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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치2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해석 방구석에서 엄마 찾기

freemaden 2023. 2. 23. 17:46

영화 서치2는 전작의 편집감독을 맡은 니콜라스 D. 존슨과 윌 메릭이 공동연출을 맡았으며 전작에 이어 사라진 가족을 스마트 기기들을 통해 단서를 추적하면서 실종사건을 해결하는 작품입니다. 전작이 사라진 딸을 찾는 아버지의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보호자인 엄마가 사라져 그 딸이 스마트기기를 통해 엄마를 추적하는 전체적인 과정을 그려냅니다. 전작으로인해 이미 서치 특유의 신선한 연출의 충격이 관객들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는 상태에서 후속작에서 똑같이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반복된 연출방법이 유지된다면 전작에 비해 신선함이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스마트기기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훨씬 더 진화된 모습을 장면마다 담아내면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여러 가지 장면들만큼은 전작에 비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 서치2 줄거리 소개"

 

사춘기 나이의 준은 엄마와 하루하루 티격태격하고 엄마의 잔소리를 대부분 흘려듣습니다. 어느 날 엄마 그레이스가 남자친구 케빈과 콜롬비아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레이스는 준에게 나중에 공항에 마중 나와 달라는 부탁을 남깁니다. 엄마 도착 예정일 전날 친구들과 술파티를 벌이고 늦게 잠에서 깨어난 준은 허겁지겁 준비해 공항에 도착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엄마는 모습을 드러내질 않는데...

 

 

"스마트기기로 어디까지 추적이 가능한가"

 

준은 엄마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헤더에게 엄마의 실종을 알리고 헤더는 준이 콜롬비아의 미대사관에 접수할 실종양식서를 준비해 제출하게 합니다. 준은 얼마 지나지않아 FBI 담당 수사관에서 연락을 받지만 콜롬비아는 미국 FBI의 수사권에서 벗어난 지역이었기 때문에 곧바로 사건이 해결되기 어렵다는 소식만 듣게 됩니다. 이때부터 준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자 엄마의 남자친구 케빈의 정체를 캐내며 두 사람의 콜롬비아에서의 행적을 컴퓨터와 휴대폰을 이용해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먼저 준은 콜롬비아에서 두 사람이 묵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숙소에 전화해 직원에게 문의했지만 직원이 영어를 하지 못하자 곧바로 번역기를 켜 직원과 불편한 의사소통을 해결합니다. 또 직원에게서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하자 준은 콜롬비아 현지의 심부름업체의 프리랜서 하비를 고용해 그와 연락하면서 엄마에 대한 단서를 추적합니다. 결국 하비의 조언대로 준이 케빈의 구글 아이디, SNS 아이디, 데이팅 어플 아이디 등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면서 준은 두 사람이 어떻게 처음 만났고 현재 여행의 동선이 어떻게 짜여져 있었는지까지 파악합니다. 특히 케빈의 전과자 기록을 구글에서 발견한 준은 케빈이 엄마를 납치한 범인임을 확신하고 콜롬비아에서 엄마의 마지막 행적을 조사합니다. 

 

 

"지루할 틈 없이 반전의 반전을 등장시키는 변주"

 

영화는 스릴러로써 지루할 틈 없이 반전의 반전을 계속해서 등장시켜 관객들의 몰입을 최대한으로 유도합니다. 첫 번째 반전은 사실 엄마 그레이스의 납치 혹은 실종이 케빈에 의해 의도적으로 짜여진 자작극이었다는 점이고 그레이스는 콜롬비아행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케빈은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서 철저하게 그레이스를 닮은은 배역까지 고용해 자작극을 벌이면서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고 시간을 법니다. 

 

 

두 번째 반전은 결말에 등장하는 반전으로서 그레이스의 실종은 케빈의 단독 범행이 아닌 공범이 있다는 점입니다. 결말에 공범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영화는 여성들이 사회에 노출되어 있는 여러가지 범죄에 대한 위험성과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그레이스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전과기록이 있는 케빈과 데이팅 어플에서 만났다는 점과 그레이스의 과거가 결말에서 밝혀지면서 가정폭력에 노출된 여성을 사회 시스템이 완전하게 지켜줄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3번째 후속작도 기대할 수 있는 이유"

 

케빈은 FBI의 집요한 추적으로 인해 발견되어 쫓기다 사살되지만 또 한 명의 공범으로인해 준은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또 한 명의 범인의 존재에 대해 경찰은 전혀 몰랐고 때문에 준을 지키던 순찰차도 케빈이 사살되면서 철수하게 됩니다. 결국 그 날밤 모습을 드려낸 범인은 준을 납치하고 준은 범인이 데려간 곳에서 실종된 엄마를 만나지만 모녀는 곧 감정이 불안정해 보이는 범인에게서 살해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딸을 지키려다 그레이스는 범인의 총상을 맞아 중상을 입게 되고 범인이 준을 끌고가려하자 그레이스는 딸을 지키기 위해서 쓰러지기 전 범인에게 치명상을 입히면서 딸을 끝까지 지킵니다. 총상으로 피를 많이 흘린 엄마는 곧 의식을 잃고 준 또한 방에 갇혀 모녀는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조차 없었지만 이때 준이 기지를 발휘해 경찰과 119에 신고하는데 성공하면서 두 모녀는 극적으로 구조됩니다. 

 

 

영화 서치2는 스마트기기가 어디까지 발전되어 있고 스마트기기를 통해 전 세계의 사람들과 연결되어 소통하고 도움까지 받을 수 있음을 사라진 가족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영리하게 연출해 냅니다. 특히 영화는 준이 사용하는 여러 가지 스마트기기, 그리고 구글, SNS, 그리고 siri까지 서치라는 특별한 소재의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한계치를 끌어낸 느낌입니다. 또 영화는 이에 그치지 않고 가정폭력에 노출된 여성과 데이트 앱의 위험성 등 현재 여성들이 겪기 쉽고 해결하기 쉽지 않은 사회적 범죄와 메시지까지 전달하면서 전작의 퀄리티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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