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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애대전 후기 줄거리 결말 등장인물 몇부작 김옥빈 로코 도전

freemaden 2023. 2. 19. 15:29

드라마 연애대전은 총 10부작으로 구성되어 있고 러닝타임은 대략 525분이 조금 넘어가는 분량입니다. 영화 동감, 바보를 연출한 김정권 감독과 일말의 순정,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극본을 맡은 최수영 작가의 작품으로 주연 배우로는 김옥빈, 유태오, 고원희, 김지훈이 출연해 주인공 캐릭터들의 매력과 인간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그려집니다. 드라마는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글로벌 20위로 시작했지만 점차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면서 글로벌 2위까지 올라서며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드라마 연애대전 줄거리 소개"

 

남자를 혐오하고 여자를 울리는 남성들에게 복수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살아온 여미란은 남성들로 가득 찬 대형 로펌 길무의 변호사로 취업하게 됩니다. 길무의 주고객층이 연예인들이었기 때문에 여미란은 유부녀 전문 배우 최수진의 이혼소송을 담당하게 되었고 또 최수진과 같은 소속사인 인기 배우 남강호와 자주 마주칩니다. 우연히 지나가던 길에 남강호가 여성을 혐오하는 말을 듣게 된 미란은 의도적으로 그에게 접근해 그녀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응징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데...

 

 

"드라마 연애대전 주요 등장인물 소개"

 

 

1. 여미란 ( 김옥빈 )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친구들과 다니던 하교길에 매일 나타나 겁을 주던 변태 할아버지는 여미란에게 큰 공포와 충격을 주게 됩니다. 미란은 곧바로 아버지에게 일렀지만 미란의 아버지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오히려 미란에게 피해 다니라고 주의를 주자 이에 아버지에게 실망한 미란은 곧바로 태권도를 배우며 스스로 몸을 지키는 방법을 터득합니다. 이후 변태 할아버지를 그동안 배운 태권도 실력으로 응징하며 박살 내버렸고 이 사건으로 미란의 내면에 남성혐오에 대한 생각이 자리잡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 대형 로펌 길무의 최종면접에서 합격한 미란은 여성을 혐오하는 남강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그의 담당변호사가 되기위해 노력합니다. 처음에 남강호는 미란을 골탕 먹이기 위해 그녀에게 이것저것 어려운 일들을 시키지만 어린 시절 산전수전 다 겪어온 미란은 남강호에게 기대이상의 모습들을 보여주며 그의 여성에 대한 편견을 깨뜨립니다. 결국 남강호는 지금까지 본인이 겪어왔던 여성과는 다른 반전매력을 가진 여미란을 좋아하게 되고 미란은 계획대로 그를 차버리면서 모욕을 주려하지만 강호와 함께 있으면서 그에게 가졌던 자신의 생각들이 오해였음을 알게 되면서 미란 또한 남강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2. 남강호 ( 유태오 )

 

무명시절 남강호는 같은 극단생활을 하며 연인관계로 발전했던 오세나가 국민여동생으로 급부상하자 그녀의 소속사에게 스토커 취급을 받으며 차이게 됩니다. 이 때의 일로 큰 상처를 받은 남강호는 여성혐오가 생겨나게 되었고 특히 여성과 스킨십 연기를 할 때면 공황장애 증상이 일어나 작품을 하는 모든 여배우들과 트러블을 일으키게 됩니다. 친한 형이자 소속사 대표인 도원준의 열성적인 지원으로 탑스타의 반열에 오른 남강호는 엉뚱하면서도 뭐든 잘하는 반전 매력의 여미란을 만나면서 옛 과거의 지워지지 않은 상처를 조금씩 치료하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김옥빈의 성공적인 첫 로코 데뷔작"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여미란을 연기한 김옥빈의 인상적인 열연입니다. 첫 로맨스 코미디 도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다소 비현실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여미란을 완벽하게 자신의 매력으로 소화시켰습니다. 또 드라마의 이야기가 다소 유치하게 비춰질 수 있었던 부분에서 김옥빈을 필두로 김지훈, 고원희, 유태오의 케미와 이주빈, 김성령의 조연들의 역할이 더해지면서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가볍게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여미란이 본격적으로 남강호와 사귀게되고 또 유튜브의 가짜뉴스로 인해 대중들의 마녀사냥이 시작되면서 위기에 봉착한 두 사람의 로맨스는 너무 전형적인 패턴으로 흘러가면서 지금까지 잘 쌓아왔던 캐릭터의 매력이 점점 작품의 중심에서 보이지 않게 됩니다. 결국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기 전 여미란 캐릭터가, 김옥빈의 매력이 훨씬 잘 작품에 스며들었던 것으로 비춰져 로맨스 이야기로서의 완성도는 아쉬운 편입니다. 

 

 

"도원준과 신나은의 연애가 더 잘 어울렸던 어색함"

 

조금 많이 오글거렸던 남강호와 여미란의 로맨스보다는 오히려 소속사 대표인 도원준과 여미란의 오랜 친구 신나은의 로맨스가 조금 더 작품의 분위기에 적합한 것으로 비춰집니다. 특히 도원준을 연기한 김지훈은 종이의 집에 이어 이번 넷플릭스 드라마에도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면서 남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연기력으로 작품의 볼거리를 더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결말의 오글거림만 견딜 수 있다면 가볍게 보기에 좋을 드라마"

 

드라마 연애대전은 로맨스가 절정에 이를수록 로맨스로 인한 효과가 옅어지는 괴이한 작품입니다. 오히려 각자 주연배우들이 맡은 주인공 인물들의 사연이 시작되는 지점이 훨씬 더 자연스럽게 느껴져 아쉬움을 남깁니다. 특히 전형적인 신데렐라 이야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드라마의 결말에 여성혐오, 편견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가 녹아들지 못하면서 네 명의 남녀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깨우기에 부족한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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