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 메이크 마이 데이 후기 줄거리 결말 정보

메이크 마이 데이는 8부작 애니메이션으로 생명체가 살기 힘든 혹한의 행성 콜드폿에 귀한 자원을 쟁취하기 위해 인류가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SF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인간들의 끝없는 욕심으로 인해 콜드폿에 잠들어있던 고대생물 일명 스웜이 깨어나면서 스웜떼가 일으킨 재난에 의해 행성을 떠나려는 사람들과 미처 달아나지 못한 빈민가 사람들, 광물을 캐기 위해 낯선 행성으로 끌려온 죄수들, 또 가장 높은 곳에서 이 모든 재난을 미리 예측하고 비극을 야기한 흑막을 그려내면서 SF 애니메이션에 어울리는 세계관을 완성시켰습니다. 다만 콜드폿에서 신분이 다소 낮은 짐이 이 세계관의 판도를 뒤바꿀 활약을 펼치고 또 짐의 동료애로 인한 감성 드라마가 너무 작품의 중심에 서 있다 보니 애니메이션 이야기 전체가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메이크 마이 데이 줄거리 소개"

 

대기는 유해가스로 가득차 있고 땅은 얼어붙은 환경의 행성 콜드폿, 그곳에서는 엄청난 고효율 에너지를 담고 있는 광석 자원 시그가 풍부했기 때문에 인류는 군대와 시민, 죄수들을 보내 콜드폿에 정착시킵니다. 특히 죄수들에게 시그를 채취하도록 시켰는데 죄수를 관리 감독하는 간수 아르바이트 일을 하고 있는 짐은 죄수들이 시그를 재취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자 생존자를 수색하기 위한 작전에 참여하면서 콜드폿에서 오랜 기간 동안 잠들어있던 고대생물 스웜을 직면하게 되는데..

 

 

"단 하나뿐인 가족을 잃고 각성한 짐"

 

짐은 이번 작전을 통해 따르던 상관들을 잃고 눈앞의 사람들을 구해내지 못합니다. 스웜은 총알이 통하지 않는 희귀한 생명체였고 또 그들은 눈앞에 있는 모든 인간들을 먹어치웠기 때문에 무력한 짐은 그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지거나 도망치기에 급급합니다. 이때 죄수 월터를 만나 그의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사이가 가까워졌고 또 통신, 전투에 있어서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기계 일명 캐스퍼의 지원까지 받으면서 짐은 생존자 구조작전에서 무사히 살아 돌아옵니다. 

 

 

짐은 곧바로 빈민가에서 함께 생활하는 할아버지를 구하려 달려갔지만 이미 할아버지와 친하게 지내던 이웃 아주머니, 그녀의 자식들까지 모두 스웜에게 치명상을 입은 상태였고 할아버지의 목숨을 건 마지막 희생으로 짐은 이웃 아주머니의 딸이자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던 마니를 무사히 구출해냅니다. 당시 마니는 대리모 노릇을 하고 있어서 임신 중이었기 때문에 짐은 월터, 캐스퍼와 함께 팀을 이뤄 마니뿐만 아니라 의사인 윌리엄 박사와 절박한 상황에 놓인 군인까지 구해내면서 영웅으로 칭송받기 시작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모두를 구해내는 기적"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결말로 갈수록 짐에게 너무 많은 역할을 요구합니다. 짐은 임신한 마니를 돌봐야하고 죄수인 월터가 곧바로 체포되자 월터도 구해야 했으며 월터와 함께 감금되어 있던 스웜의 최고 권위자 윌리엄 박사와 동료 레이첼까지 구해내면서 그들까지 동료로 받아들입니다. 그들 또한 너무 쉽게 짐에게 감화되어 목숨이 달린 짐의 작전에 동참하면서 애니 결말의 전개가 설득력이 떨어지는데 짐을 버리고 도망간 바크 대장과 이 모든 사단에 책임이 있는 캐시 집무관까지 짐의 동료로 받아들이게 되는, 모든 사람이 동료가 되는 무모한 전개를 펼치면서 처음의 신박했던 스토리는 점점 그 빛을 잃어갑니다. 

 

 

"후속작이 나올 수 있을까"

 

애니메이션 메이크 마이 데이는 이야기를 너무 짐의 무리한 동료애로만 끌고가다 억지스러운 결말로 마무리하면서 아쉬운 느낌을 줍니다. SF 장르 특유의 재미를 전달할 수 있는 세계관과 이야기를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애니는 감성적인 드라마에 매몰되어 장르의 장점을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짐의 영웅적인 활약으로 그에게 모인 동료들이 스웜떼를 피해 콜드폿을 탈출하고 또 다른 행성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애니메이션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현재 시청자들의 혹평이 지배적인 가운데 후속작이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