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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도서리뷰]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 초격차

freemaden 2019. 5. 2. 12:24

 

"삼성이라는 거대기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삼성그룹은 대한민국에 소속되어 있는 초거대 기업입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삼성그룹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확실히 이 기업에 대한 애정이 있는 외국 사람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인은 말할 것도 없고요. 단지 저의 개인적인 견해는 삼성그룹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삼성그룹이 가지고 있는 그 거대한 힘을 올바른 방향과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에 대해서 제품군이 훌륭하면 된 거지 도덕성을 왜 따지냐'라고 물으시는 분들도 더러 있지만 저는 사람들이 모인 집단의 도덕성을 고려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삼성 최근 행보를 보면 저는 씁쓸한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이 쓴 이 책 또한 삼성에 관한 내용이 가득 차 있습니다. 삼성에 대한 찬양까지는 아니지만 삼성이 어떻게 지금의 위치까지 성장할 수 있었는지 주관적인 견해가 대부분인 이 책을 읽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은 책의 앞부분에 프롤로그를 읽고 나서였습니다. 프롤로그에서 권오현 저자는 우리는 진화를 추구해야 된다고 말합니다. 진화를 멈추면 애벌레가 나비가 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결국 애벌레에서 안주하게 되면 어떻게든 먹히는 결과가 될 거라는 비유에서 저도 깊은 공감을 했습니다.

 

저자는 그 해답을 이 책의 제목인 '초격차' 를 제시합니다. 현상 유지가 아닌 남을 앞지를 수 있는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서만이 우리가 계속해서 '생존' 이 가능하다는 그 신념이 강한 울림이 있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해져서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단지 생존해 있다고 해서 존재 이유가 설명되지 않습니다. 성장하지 못하는 생존은 사실 천천히 전개되어가는 퇴화와 멸종의 과정일 뿐입니다. 그것은 모든 생명체에 적용되는 진화와 멸종의 근본 원리입니다.

 

- 64p 중에서 -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또 일하는 시간 중에서 필요하지 않은 시간을 먼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그것은 마치 미켈란젤로와 같은 조각가가 대리석으로 어떤 형상을 조각할 때, 필요 없는 부분을 먼저 제거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명작이 탄생되기 위해서는 필요 없는 부분을 잘라내야 합니다. 생텍쥐페리의 명언인 "완벽하다는 건 무엇 하나 덧붙일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라는 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92p 중에서 -

 

최근에 본 조사 중에서 금전적으로 부유한 사람일수록 일하는 시간이 적다는 지표를 본 적이 잇습니다. 또한 부유하고 성공한 사람일수록 일은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고 자신의 시간을 좀 더 확보해서 자기 계발에 투자한다는 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한 집단에 속한 노동자로서 계속해서 반복된 일에 무감각해지고 퇴근 후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시간 투자가 여의치 않은 현실에 절망하면서 이대로 괜찮은지 반문하곤 하는 데요. 금전적인 성공도 중요하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제 자신의 진화를 좀 더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작은 것이라도 목표로 잡고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이루어 나가면서 제 자신의 인생이 스토리를 가졌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빌 게이츠 같은 탁월한 경영자는 매년 '생각 주간' 을 보내면서 책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직급과 직책이 올라갈수록 일하는 시간을 늘릴 게 아니라 실력을 늘려야 합니다. 소소한 일에 소모하는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에 책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시길 바랍니다.

 

- 99p 중에서 -

 

"추상적인 내 목표와 가끔씩 찾아오는 내 게으름에 좋은 약이 된 책"

 

저는 생각과 행동의 유형이 추상적인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씩 나에게 뜻하지 않은 좋은 생각들이 떠오르긴 하지만 그 생각들을 실천에 옮기기에는 실천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실패와 실패를 거듭하는데요. 저는 경영 서적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그런 저의 결점들을 지적해주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작은 힌트를 얻을 때도 있어서 한 번씩 들여다보곤 합니다. 이 책 또한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살아가는 한 개인이 가져야 할 태도와 자세에 대해서 고민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책 서론에 만큼 깊은 공감을 가질만한 내용이  뒷부분에 부족한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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