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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채털리 부인의 연인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해석 성적 노출과 불륜

freemaden 2022. 12. 7. 20:07

영화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데이비드 허버드 로렌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이미 BBC 드라마로 제작되었을만큼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소설은 1928년에 완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인 비유나 묘사가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어 30여 년이 지나서야 출간되었을 정도로 영화에서도 성적 노출장면들이 눈에 띄게 많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오래 전해지는 작품인만큼 성적 노출로 인한 특징들만 내세우고 있는 것은 아니며 1920년 산업화 시대에 계급 간의 갈등과 주최적인 여성상을 이야기하고 있고 감독 또한 짜임새 있게 원작의 내용들을 충실히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영화는 그 시대상에 어울리는 사랑이야기를 완성시켰습니다.

 

 

"영화 채털리 부인의 연인 줄거리 소개"

 

중산층의 딸로 태어난 코니는 귀족 클리포드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와 결혼합니다. 하지만 남편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두 다리를 다쳐 집에 돌아왔고 코니는 더 이상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됩니다. 또 전쟁에서 돌아온 클리포드는 아내 코니에게 애정과 신경을 쓰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영지에 관련된 일에 몰두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멀어지는데...

 

 

"사람을 소모품이나 도구로만 대하는 귀족"

 

코니에게 남편은 더 이상 자신과 사랑을 나누던 사람이 아니었고 남자로서의 구실을 할 수 없게 된 그는 다른 것에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 그는 소설을 쓰는 것에 집착했고 난생처음 자신의 소설이 세상에 공개되었지만 대중들로부터 혹평을 받자 곧바로 소설가로서의 꿈을 포기하고 자신의 영지 사업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탄광사업에 매달리기 시작합니다. 클리포드는 좀 더 탄광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여러 설비를 들여오는 것을 계획하고 노동자들의 임금을 줄이는 것에 집착하면서 여러 사람들의 원성을 삽니다.

 

 

또 클리포드 채털리는 채털리 가문의 대를 이어가기 위해 아내인 코니에게 다른 남자와의 관계를 통해 아이를 출산해달라고까지 말하면서 코니에게 환멸감을 느끼게 합니다. 더 이상 남편과의 관계에서 사랑을 느끼지 못하자 코니는 외로움과 소외감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고 이 와중에 그녀의 눈에 사냥터지기인 멜로스가 들어오면서 그에게 강한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코니는 남편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저택 바깥쪽에 위치한 멜로스가 근무하고 있는 오두막에 자주 놀러 갔고 처음에 두 사람은 서로 경계하고 조심하다 서로의 본심을 알게 된 뒤부터 격렬한 사랑을 빈번하게 나눕니다.

 

 

"응원받지 못하는 사랑, 그럼에도 쟁취할 수 있다면..."

 

코니는 남편과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멜로스를 만나다 본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부터 더 이상 피해 갈 수만은 없음을 직감합니다. 먼저 코니는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함을 알고 언제나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었던 친언니에게 사냥터지기와의 관계를 밝혔지만 친언니를 비롯한 아버지마저 코니의 선택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어느새 소문은 마을 사람들에게 퍼져나가 남편인 클리포드의 귀에까지 들어갔습니다. 클리포드가 사냥터지기 멜로스를 해고하고 영지에서 추방시키면서 남편이 멜로스와 코니와 있었던 일을 모두 덮으려고하자 코니는 과감하게 남편과의 이혼을 결정하고 빈털터리인 멜로스와의 사랑을 선택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전형적인 계급 간의 차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불균형한 사랑을 그려냅니다. 돈과 지위보다 사랑을 선택한 채털리 부인 코니의 불륜은 그녀가 남편과의 결혼맹세를 어긴 비도덕적인 아내가 아니라 그녀 스스로 모든 것을 버리고 사랑만을 선택한 주최적인 여성으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에 결말에서 그녀의 모습은 용감하거나 무모하고 또 누구보다 행복하게 표현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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