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롤의 습격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노르웨이판 괴수물

영화 트롤의 습격은 툼레이더, 더 웨이브를 연출한 로아 우다우그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몬스터 트롤을 소재로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긴 잠에서 깨어난 트롤로 인해 벌어지는 재난을 작품 속에 담아냈습니다. 또 트롤의 사이즈가 산의 높이만큼 거대하기 때문에 사실상 고질라나 킹콩과 같은 괴수물로 비춰지며 서사도 거의 비슷해서 기존의 괴수물 영화들을 선호하신 분들은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한 작품입니다.

 

 

"영화 트롤의 습격 줄거리 소개"

 

노르웨이의 도브레 산맥에서 인간의 개발을 위해 산을 폭파시키자 그 곳에서 긴 시간 동안 잠들어있던 트롤이 깨어납니다. 트롤이 깨어나면서 지나가는 곳마다 주변 일대가 쑥대밭이 되자 메브리그 총리는 급히 회의를 열어 대비책을 강구하고 이때 정부의 요청에 의해 회의에 소집된 고생물학 교수 노라는 생존자들이 남긴 영상에서 아버지가 어릴 때 자주 이야기하던 미지의 생명체를 직접 보게 되는데...

 

 

"고질라나 킹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서사와 그보다 못한 비주얼과 스케일"

 

영화 트롤의 습격은 기존의 괴수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서사를 그려냅니다. 괴수 트롤이 깨어나 수도 헬싱키로 진격해오고 정부는 곧바로 회의를 열어 군대를 움직이지만 군의 총과 포, 심지어 미사일까지 트롤에게 큰 데미지를 남기지 못합니다. 이에 주인공이자 학자인 노라가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오랜 시간 동안 트롤을 연구한 아버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트롤의 약점이나 트롤이 수도를 향하는 목적, 트롤과 인간의 역사적 관계를 파헤치면서 결국에는 자신을 따르는 동료들과 함께 트롤의 진격을 저지하는 괴수물의 전형적인 서사를 보여줍니다. 

 

 

또 관객들이 이 영화에서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트롤의 활약으로 압도적인 스케일과 비주얼로 인한 보는 재미에 있다고 예상되지만 아쉽게도 기존의 알려진 괴수물들에 비해 이 영화에서 트롤의 활동반경은 좁고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활약 또한 미비한 편입니다. 

 

 

"트롤에게 모든 것을 빼앗은 건 다름 아닌 인간"

 

노라는 아버지가 그 동안 조사했던 자료를 바탕으로 천년 전 트롤족과 인간과의 갈등의 역사를 알게 됩니다. 당시 노르웨이 국왕 성 올라프는 국민들에게 기독교를 중심으로 내세우기 위해 그에 대조되는 존재인 트롤족을 철저하게 사냥했으며 새끼 트롤 한 명만을 남기고 모두 몰살했습니다. 이후 새끼 트롤은 인간들을 피해 산에 숨어 잠들어 있었지만 그것마저 인간의 개발로 인해 보금자리가 파괴되면서 갈 곳을 잃은 최후의 트롤은 예전 트롤들의 터전이었던 헬싱키로 진격한 것입니다. 이 모든 사정을 알고 있었던 노라는 트롤을 완전히 파괴하려는 정부의 방침과는 달리 어떻게든 트롤을 살려보려 했지만 트롤은 약점인 직사광선에 노출되면서 소멸됩니다. 영화가 끝난 후 쿠키영상 1개가 나오는데 여기서 트롤이 아직 멸종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영화는 후속 편을 예고합니다. 

 

 

영화 트롤의 습격은 관개들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괴수물을 표방하고 있지만 트롤의 스케일과 퍼포먼스가 기존의 고질라와 킹콩에 비하면 아쉽다고 생각되는 지점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에 트롤을 통한 임팩트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또 트롤에 대한 단서를 풀어나가는 과정도 옛날 동화나 신화 이야기에 의존해서 이야기 보따리를 그려내기에 영화의 전체적인 서사 또한 트롤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기존의 괴수물을 따라한 듯한 완성도에서 그치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