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엘 다이어리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훈훈한 로맨스 드라마

영화 노엘 다이어리는 리처드 폴 에반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전혀 연고가 없는 두 남녀가 각자의 부모님과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는 훈훈한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남녀의 로맨스가 작품의 중심에 있지만 가족이나 이웃 간의 따뜻한 에피소드도 함께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는 스토리가 예상 가능할 만큼 전형적임에도 불구하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따뜻한 느낌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면서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드라마를 완성시켰습니다.

 

 

"영화 노엘 다이어리 줄거리 소개"

 

베스트셀러 작가 제이크는 어머니의 부고소식을 접하고 어머니가 유산으로 남긴 집과 짐을 정리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옵니다. 제이크가 엉망진창인 집을 정리하고 있을 때 레이첼이 방문해 과거 제이크의 보모일을 했던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물었고 제이크는 레이첼의 엄마 노엘을 찾아주기로 결심하면서 두 사람은 짧은 여정을 떠나는데...

 

 

"부모로부터 얽힌 과거의 실타래를 함께 풀어나가다"

 

제이크의 가족은 제이크의 형이 어릴 때 나무에서 떨어져 사망한 뒤 뿔뿔히 흩어지게 됩니다. 제이크의 아버지는 아들을 눈 내리는 위험한 날씨에 나무를 오르게 하도록 내버려 둔 것에 대해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 가장으로서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아내와 헤어집니다. 제이크의 엄마 또한 아들을 잃고 남편이 떠난 후 심한 우울증에 걸리면서 제이크에게 엄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다하지 못했고 결국 제이크는 17살의 어린 나이에 집을 나와 독립하지만 작가로서 큰 성공을 거둔 이후에도 부모와 연락을 하지 않고 거리를 두며 살아왔습니다. 한편 레이첼은 자신의 어머니 노엘이 어린 나이에 레이첼을 출산하면서 다른 곳에 맡길 수밖에 없었고 결국 노엘이 레이첼과 함께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여건이 만들어지지 못하면서 레이첼은 양부모의 손에 자랐습니다. 이후 자신의 친어머니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과거 제이크 가정에 보모 일을 했던 자신의 어머니의 행방을 쫓아 제이크와 만나게 되면서 두 사람은 긴 시간동안 미뤄왔던 일을 함께 격려하면서 대면하기로 결심합니다.

 

 

십수 년이 넘게 가족들 간의 연을 끊고 지낸 제이크는 어머니의 부고 소식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그곳에서 레이첼과 마주치면서 레이첼의 엄마의 행방을 찾는데 힘을 보탭니다. 그리고 제이크는 레이첼의 엄마를 기억하는 아버지에게서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레이첼과 함께 떠나고 이 과정에서 레이첼과 제이크는 서로에게 깊이 빠지면서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됩니다. 하지만 레이첼은 약혼자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제이크에게 솔직하게 표현할 수 없었고 제이크 또한 형의 죽음 이후 타인과의 거리를 두면서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해 두 사람은 서로에게 느끼는 호감의 감정만을 간직한 체 여정을 함께 합니다. 

 

 

"아버지로부터 직접 듣게 된 그 동안의 사정과 사죄"

 

제이크는 그 동안 그렇게 미루고 꺼려왔던 아버지와 대면하면서 아버지가 왜 형의 죽음 이후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되었고 아들인 자신을 데려가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전체적인 사정을 듣게 됩니다. 아버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제이크는 그동안의 원망을 쏟아내면서 긴 세월 동안 쌓인 감정을 토해냈고 이에 아버지는 진심 어린 용서를 아들에게 구하면서 과거로부터 갇힌 제이크의 마음은 아버지에게 용서의 여지를 남기면서 헤어집니다. 한편 제이크의 아버지를 찾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쓴 일기장을 발견한 레이첼은 사실 어머니가 자신을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자신과 헤어진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제이크의 아버지로부터 자신의 어머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직접 듣게 되면서 어머니에 대한 원망을 조금씩 풀어갑니다.

 

 

"약혼자와의 미래보다 제이크를 선택한 레이첼"

 

레이첼은 제이크를 사랑했지만 이미 약혼자가 있었기 때문에 제이크의 아버지와 만난 뒤 말 없이 제이크를 떠났고 이에 제이크는 레이첼의 집에까지 찾아가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진심을 고백합니다. 레이첼은 제이크의 진심 어린 고백에도 그를 거절했지만 이후 다시 외톨이가 되어 망연자실해 있는 제이크의 앞에 다시 나타나 그의 마음에 대한 답을 하면서 영화는 훈훈만 마무리로 끝납니다.

 

 

영화 노엘 다이어리는 크리스마스에 인간관계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는 훈훈한 드라마입니다. 남녀 주인공을 연기한 저스틴 하틀리와 배럿 도스의 케미가 나쁘지 않아 영화의 진부한 로맨스를 끝까지 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각 부모들 간의 오랜 갈등을 풀어내는 과정도 은은한 감동을 전달합니다. 다만 약혼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이크를 선택한 레이첼의 마지막 선택은 영화 자체가 레이첼과 약혼자와의 불화를 거의 다루지 않기 때문에 관객의 기준에 따라 설득력이 떨어지는 엔딩으로 비춰질 공산이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