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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폴링 포 크리스마스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기적으로 채워진 로맨스

freemaden 2022. 11. 13. 15:05

영화 폴링 포 크리스마스는 할리우드의 여러 작품들의 각본을 맡았던 제닌 다미안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영화는 부자 아버지를 둔 여성이 사고로 인한 기억상실증을 통해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만 따뜻한 인간성을 지닌 남자를 만나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는 전형적인 로맨스로 인기리에 종영되었던 한국 드라마 환상의 커플과 크리스마스에만 일어나는 기적의 설정을 적절하게 섞어 만든 작품입니다. 진부한 서사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역할을 맡은 린제이 로한의 연기 퍼포먼스로 그녀의 매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있고 이로 인해 영화의 허점을 상쇄하기 때문에 영화는 크리스마스에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작품으로 변모합니다. 

 

 

"영화 폴링 포 크리스마스 줄거리 소개"

 

호텔 재벌 아버지를 둔 시에라는 연인이자 SNS 인플루언서인 타스와 함께 설산을 오르게 되고 타스는 시에라에게 청혼하지만 이때 두 사람은 미끄러져 큰 충격을 받으면서 작은 부상을 입게 됩니다. 산 밑을 구르면서 시에라와 떨어지게 된 타스는 자신의 살 길을 모색하고 반면 기절하면서 정신을 잃은 시에라는 근처 작은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제이크에게 발견되어 구조됩니다. 하지만 병원의 치료를 받고 정신을 차린 시에라는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면서 당분간 제이크가 운영하는 숙소 노스 스타에 머무르게 되는데...

 

 

"간편한 스토리와 설정의 장점"

 

시에라는 한산한 숙박업소 노스 스타에 머물며 여러가지 일들을 도우려 하지만 평생 부자 아버지 밑에서 보호받으며 자랐던 시에라는 계속 사고만 일으키게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이크와 그의 딸 애비, 그리고 장모 알레한드라까지 시에라가 적응할 수 있게 따뜻한 마음으로 그녀를 대했으며 항상 부자의 굴레에서 갇혀 지냈던 시에라는 그들의 환대에 얼음 같았던 마음이 조금씩 녹게 됩니다. 제이크 가족 또한 제이크의 아내를 병으로 떠나보낸 뒤 상실감의 아픔을 겪어오던 터라 갑자기 그들의 생활에 끼어든 시에라의 존재가 반가움으로 다가오면서 시에라와 제이크의 가족은 서로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부자 아버지의 그림자 속에서만 살고 있었던 시에라가 따뜻한 마음을 지닌 여성으로 변모해가는 과정과 제이크와의 로맨스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여기에 제이크의 귀여운 딸 애비와 너그러운 마음씨를 가진 장모 알레한드라와의 케미까지 완성하면서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인간이 가진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크리스마스 기적의 힘을 조금만 줄였다면 어땠을까"

 

영화는 결말에 있어서 모든 일들을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란 명목아래 해피엔딩으로 처리합니다. 시에라는 딸의 실종을 뒤늦게 알아차린 부자 아버지에게 발견되어 잃어버린 기억을 회복하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제이크 가족과의 행복했던 기억들을 잊지 못해 뉴스인터뷰에서 그의 무너져가는 숙박업소를 홍보하고 이로인해 제이크는 전에 없던 호황기를 보냅니다. 또 시에라는 아버지가 마련해준 부사장 자리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연인 타드의 프러포즈도 거절하고 제이크에게로 돌아가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합니다. 이렇듯 영화는 크리스마스라는 명목으로 그동안 벌려놓았던 일들을 너무 쉽게 해피엔딩으로 처리하지만 기적의 논리가 영화 스토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다보니 영화의 설득력과 몰입감이 대체적으로 떨어지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영화 폴링 포 크리스마스는 주인공 시에라 역을 맡은 린제이 로한의 매력을 최대한 돋보이게 하면서 작품의 볼거리를 양산해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부자 아버지를 둔 딸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남성이 기억상실증이라는 우연으로 엮어지면서 로맨스로 이어지는 설정은 다소 진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단순한 플롯이 가지는 장점을 최대한 잘 살려내고 있기에 영화는 크리스마스에 볼 수 있는 따뜻한 작품으로 비춰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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