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쿠키 채드윅 보스만 헌정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블랙 팬서이자 티찰라 역을 연기한 채드윅 보스만의 암투병과 사망으로 인해 이번 영화는 그를 추모하고 다음 블랙 팬서이자 와칸다 여왕의 자리에 오를 슈리에 대한 서사를 탄탄하게 완성시켰습니다. 이번 영화에도 오코예 장군이나 나키아, 음바쿠 등 와칸다를 지탱하는 주요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하고 MIT 공대 재학생이자 스스로의 힘만으로 아이언 슈트를 완성시킨 천재 소녀 리리 윌리엄스까지 와칸다에 가세해 초인적인 파워와 스피드를 지닌 빌런 네이머에 대항하기 때문에 히어로 영화의 장점인 스케일이 큰 이야기와 화려하고 다채로운 액션 장면들을 즐겨보실 수 있습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줄거리 소개"

 

지구 최대의 적인 타노스의 침공을 여러 히어로들과 힘을 합쳐 막아낸 후 티찰라는 원인불명의 병에 걸리게 되면서 갑작스럽게 사망합니다. 이에 국왕이 부재한 틈을 타 세계 강대국들이 와칸다가 보유한 비브라늄을 탐내기 시작하면서 적들이 비밀스럽게 공격해오기 시작하자 아들의 죽음으로 여왕에 오른 라몬다는 UN회의에서 비브라늄을 노리고 있는 강대국들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냅니다. 와칸다에 대한 침투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자 미국은 와칸다 이외의 곳에 잠들어있는 비브라늄을 수색하기 시작했고 비브라늄 탐지기를 이용해 바닷속에 잠들어있는 비브라늄을 발견하게 되는데....

 

 

"강력한 자원 비브라늄으로 인해 위험에 빠진 와칸다"

 

미국이 발견한 바다의 비브라늄은 통칭 네이머라고 불리우는 돌연변이가 다스리는 수중 왕국 탈로칸의 구역이었으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고 비밀스럽게 발전해오던 자신의 왕국에 이방인이 침입해오자 네이머는 수하들을 동원해 침략자들을 몰살시킵니다. 하지만 비브라늄 탐지기를 통해 계속해서 외부의 침입이 이어질 것임을 예상한 네이버는 비브라늄 탐지기를 발명한 미국 과학자를 제거하려 하고 자신과 자신의 종족은 물 밖에서 오랫동안 활동할 수 없었기 때문에 와칸다의 여왕 라몬다에게 미국 과학자를 생포해 자신에게 넘기지 않으면 와칸다를 침공하겠다고 협박합니다. 또 네이머는 비브라늄이 세상에 알려진 계기가 티찰라의 유화 정책 때문이었기 때문에 비브라늄을 노리는 강대국들의 침입에 대한 책임이 와칸다에게 있다고 말하면서 와칸다에게 자신과 동맹을 맺어 세계 강대국들에게 선제공격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합니다.

 

 

이에 슈리는 먼저 오코예와 함께 비브라늄 탐지기를 발명한 리리 윌리엄스를 만나 와칸다에서 보호하려 하지만 바다 부근의 다리에서 네이머의 수하들이 나타나 오코예를 공격하고 슈리와 리리를 자신의 수중국가로 납치해 데려갑니다. 슈리는 네이머와 대화하며 협상을 유도했고 결국 그의 호감을 얻어내면서 네이머의 힘의 원천인 푸른 식물로 만들어진 작은 팔찌를 선물로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딸이 납치되어 걱정되었던 라몬다 여왕은 나키아의 도움을 얻어 딸과 릴리를 구해내고 그 과정에서 그녀들을 지키고 있던 네이머의 수하를 살해합니다. 자신의 백성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했던 네이머는 분노하며 곧바로 와칸다를 침공했고 그의 무지막지한 힘 앞에서 와칸다가 자랑하는 철벽도 맥없이 무너집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라몬다 여왕까지 사망하자 슈리는 네이머에 대한 복수에 사로잡히게 되고 네이머의 탈로칸과의 전쟁을 계획합니다.

 

 

"공주에서 여왕이 된 새로운 블랙 팬서, 슈리의 대서사시"

 

슈리는 와칸다의 방어시스템도 무색하게 만드는 네이머의 압도적인 힘을 목격하고 그를 이기기 위해서는 블랙 팬서의 힘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블랙 팬서로 거듭나게 하는 하트모양 허브를 전작의 빌런 킬몽거가 모두 불태웠기 때문에 슈리는 오빠 티찰라의 사망 이후 하트모양 허브를 자체적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하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슈리가 어머니를 잃고 큰 상심에 빠졌을 때 슈리는 문득 네이머에게 받은 소량의 푸른 식물로 만든 팔찌를 생각해냈고 네이머에게 그가 초인적인 힘을 갖게 된 배경이 그 식물과 연관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직접 전해 들었기 때문에 자신이 연구한 자료와 푸른 식물을 조합해 하트모양 허브를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하트모양 허브를 흡수해 새로운 블랙 팬서가 된 슈리는 와칸다의 모든 전력을 동원해 네이머의 수하들을 기습하면서 복수를 시작합니다.

 

 

이미 슈리는 그들을 유인해 함정을 파놓았고 네이머의 약점 또한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투를 유리하게 끌고 갑니다. 하지만 두 나라간의 전쟁은 앞으로 더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킬 것이고 이는 오빠와 엄마의 죽음으로 복수에 사로잡힌 슈리가 전작의 빌런 킬몽거처럼 와칸다를 파국으로 이끄는 양상과 비슷하게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슈리는 하트모양 허브를 먹고 와칸다의 선조와 마주하는 초현실적인 공간에서 킬몽거와 마주하며 그녀가 복수만을 생각하고 있다는 그녀의 마음을 보여줬기에 궁지에 몰린 네이머를 당연히 살해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때 슈리의 엄마 라몬다의 환영이 나타나며 슈리를 복수에게서 벗어나게 합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네이머는 전쟁을 멈추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갔지만 앞으로 와칸다가 외부의 침입을 받으면 반드시 자신의 힘을 필요로 할 것이라 생각하며 또 다른 계략을 꾸미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쿠키 영상에 담긴 와칸다의 미래"

 

쿠키영상에서는 사건이 진정된 후 아이티로 돌아간 나키아와 슈리가 재회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슈리는 그곳에서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오빠 티찰라를 떠나보내는 의식을 하면서 마음을 정리하는 데 이때 나키아가 슈리에게 티찰라와의 관계에서 낳은 자신의 아들 투생을 소개하며 쿠키 영상은 막을 내립니다. 쿠키에서 엿볼 수 있었던 점은 와칸다의 미래가 티찰라의 죽음으로 없어지지 않고 그의 여동생과 아들로 인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슈리는 스스로 하트모양 허브를 만들어 새로운 블랙 팬서가 되었고 또 티찰라의 아들 또한 하트모양 허브의 힘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특수한 힘이나 능력으로 와칸다를 지키는 거대한 전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티찰라를 연기했던 배우 채드윅 보스만을 추모하고 새로운 블랙 팬서 슈리의 대서사시를 깊은 울림으로 완성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천재 MIT 공대 재학생 리리 윌리엄스의 활약과 슈리를 중심으로 다시 뭉친 와칸다의 여러 캐릭터들의 활약 또한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하늘과 수중을 거르낌없이 넘나드는 빌런 네이머의 활약과 그의 개인적인 서사까지 충분한 시간을 들이면서 블랙 팬서의 후속 편은 채드윅 보스만의 부재에 대한 관객들의 우려를 환호로 바꿀 수 있는 작품으로 비춰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