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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드 피플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노인들의 반란

freemaden 2022. 10. 12. 22:27

영화 올드 피플은 요양원에 방치된 노인들의 분노와 광기를 활용한 호러입니다. 영화의 세계관은 사람들을 습격하는 노인들로 인해 재난상황이 돼버린 디스토피아의 독일을 무대로 최초로 사건이 발생된 작은 시골 마을을 조명합니다. 자식들로부터 외면당한 힘없는 노인들이 자식 세대들을 습격해 학살하는 설정은 신박하지만 대체적으로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장르적 매력이 기존의 작품들과 비교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영화의 신선한 소재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영화 올드 피플 줄거리 소개"

 

남편과의 이혼과 도시생활의 동경으로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있던 엘라는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가하기 위해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집에 돌아온 엘라는 여동생의 결혼을 축하하지만 고령인 아버지가 요양원에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결혼식이 끝난 후 어둠이 가득한 밤, 요양원의 노인들은 모두 폭주하며 요양원의 직원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별다른 징조 없이 시작된 노인들의 폭주"

 

영화는 결혼식이 끝난 후 왜 노인들이 사람들을 습격했는지에 대해서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는 스토리 전개를 펼치지 못합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결혼식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끊겼다는 이유로, 요양원의 노인들이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들은 자신들을 돌보고 관리하던 요양원 간호사들을 무참하게 살해합니다. 

 

 

노인들의 위협이 엘라의 집에까지 닥쳐오자 엘라와 엘라의 아들과 딸, 그리고 그녀와 자식들이 걱정되어 집으로 찾아온 전 남편 루카스와 그의 여자 친구 킴은 엘라의 집에서 노인들의 침입을 막아내려 합니다. 여기서 요양원의 직원이기도 한 킴이 엘라에게 질투와 시기심을 갖게 되면서 위험한 상황을 유도하고 결국 엘라의 집은 노인들의 침입을 허용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킴이 노인들에게 잡혀 살해당했고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엘라와 루카스는 집 내부 지하길로 자식들을 탈출시키지만 미쳐 도망가지 못한 두 사람은 노인들의 습격에 목숨을 잃게 됩니다. 지하길로 빠져나간 누나 라우라와 동생 노아는 또다시 노인의 공격을 받게 되지만 친할아버지가 나타나 그들을 구해주고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마을을 탈출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스토리의 완성도와 장르적 매력, 두 마리 토끼 다 놓쳐버린 아쉬움"

 

영화 올드 피플은 분노에 휩싸인 노인들을 공포의 대상으로 만들어 신선한 설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하지만 노인들을 그저 아무 생각이 없는 좀비로 묘사하면서 스토리의 개연성을 상실합니다. 또 노인들이 폭주하면서부터는 단순히 그들이 젊은 마을 사람들을 습격해 학살하는 반복된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슬래셔 무비 특유의 긴장감과 공포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스토리의 완성도와 호러 무비 특유의 매력 두 가지 동력을 모두 상실하면서 영화는 무미건조한 작품으로 전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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