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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건 씨의 전화기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아이폰 호러

freemaden 2022. 10. 7. 16:45

영화 해리건 씨의 전화기는 하이웨이맨, 파운더를 연출한 존 리 핸콕 감독의 작품이며 호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의 단편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영화는 죽은 고인의 스마트폰을 매개로 고인과의 일방적인 넋두리와 같은 통화 속 바램이 현실이 되어 주인공의 원한과 다소 어두운 욕망을 이뤄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데스노트와 같은 다크 판타지 색깔이 강한 아이템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가지만 원작인 단편 소설의 짧은 이야기 분량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에 신박한 설정에 비해 그 이상의 확장된 이야기를 만들어내지는 못한 느낌입니다. 

 

 

"영화 해리건 씨의 전화기 줄거리 소개"

 

어머니가 병으로 사망한 후 아버지마저 아내를 잃은 실의에 잠긴 가정환경속에서 어린 나이의 크레이그는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마침 마을 제일의 재력가인 해리건의 제안으로 해리건의 저택에서 책을 읽어주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크레이그는 해리건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그와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즐겁게 생각합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해리건의 저택에서 아르바이트를 계속한 크레이그는 한층 사이가 돈독해진 해리건에게 스마트폰을 선물로 주고 사용법을 가르쳐주지만 해리건은 편리하고 간편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을 신기해하면서도 그 물건에 잠식당할까 봐 두려워합니다. 이후 해리건은 건강이 악화되어 사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치러진 해리건의 장례식에서 크레이그는 해리건의 스마트폰을 그의 무덤에 함께 묻습니다. 다음 날 해리건의 연락처로 문자나 전화가 오면서 크레이그는 점점 공포를 느끼게 되는데...

 

 

"고인의 연락과 원한해결기능"

 

사망한 해리건의 폰으로부터 짧은 함축어로 보이는 문자를 받게 되자 크레이그는 깜짝 놀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만 지인들은 누군가 휴대폰을 해킹하거나 장난치고 있는 거라며 크레이그의 말을 가볍게 여깁니다. 하지만 어쩌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말을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크레이그는 학교생활이나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원한이 있는 사람에게 분노를 표출할 때 해리건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 답답한 넋두리를 늘어놓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크레이그가 해리건의 번호로 통화를 하면서 남긴 원망의 대상들이 모두 의문의 사고사를 당하면서 크레이그는 자신이 그 사람들을 죽였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휩싸입니다. 그리고 크레이그는 해리건의 스마트폰을 바다에 던져버림으로써 악순환을 끊고 해리건과 진심으로 작별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는 죽은 해리건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리한 연출로 극 중의 긴장감과 공포를 만들어내지만 결말에서 해리건의 스마트폰에 대한 불가사의한 전말을 전부 풀어내지 못하고 급하게 마무리 지음으로써 이야기를 확장시키지 못한 것에 대한 한계점을 보입니다. 또 마을에서 해리건과 크레이그 이외에도 크레이그의 친구, 아버지, 선생님, 해리건의 집사들까지 그 모든 캐릭터들이 이야기에 참여할만한 여지를 두지 않아 영화의 사건들이 다소 심심하고 볼거리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단편을 장편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재해석"

 

결국 영화 해리건 씨의 전화기는 단편 원작의 한계점을 고스란히 이어받으면서 관객에게 볼거리를 많이 남기지 못한 작품입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통해 고인으로부터 연락이 온다는 설정을 영리하게 활용한 몇 가지 장면은 공포감을 일으키지만 그것만으로는 2시간이 조금 안 되는 러닝타임 동안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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