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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큐어 후기(데인 드한 주연의 미스테리 장르)

freemaden 2019. 9. 8. 13:38

영화 더 큐어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연출한 고어 버빈스키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고어 버빈스키는 과거 일본 영화 링을 리메이크한 경험을 살려 이번 영화에도 미스터리 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완성도에는 떨어지지만 곡성이나 사바하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고 최근에 본 영화 미드소마와도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앞서 비교한 영화와 비슷한 점은 영화 장면마다 상징적 장면과 아이템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영화를 감상하면서 해석할 부분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해석할 부분이 많다는 점은 영화를 깊게 감상하기 좋아하는 평론가나 비평가들에게는 좋은 요소로 작용될 수 있지만 어설픈  연출과 공감력이 떨어지는 상징은 오히려 영화를 관람하는 대부분의 일반 관객들에게는 약보다 독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영화 더 큐어 줄거리 소개"

 

록하트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러 이사회에 호출됩니다. 이사진 임원들은 록하트를 감옥에 넣지 않는 대신 회사 병합을 위한 협조를 강요했고 회사 병합을 위해 웰니스 센터에 요양중인 회사 대표를 모셔 오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웰니스 센터에 도착한 록하트는 회사 대표의 면회를 요청하지만 병원원장인 폴머 박스는 즉각적인 대답을 회피합니다.

 

 

록하트는 웰니스 센터에 머무르면서 그 병원의 환자들이 단 한명도 퇴원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병원의 자료들과 회사 대표를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록하트 또한 병원의 환자들과 비슷한 증세로 환영을 보기 시작하고 병원에서 마을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나는 바람에 웰니스 센터에 입원을 하게 됩니다. 치료를 받았지만 록하트의 건강은 더 나빠져 갔고 틈틈이 병원의 자료들을 뒤지던 록하트는 웰니스 센터의 경악스러운 비밀을 알게 되는데...

 

 

"질병이 아닌 치료로 병들어가는 현대인들"

 

영화 더 큐어는 웰니스 센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웰니스 센터에 요양하는 고령의 환자들은 모두 성공한 사업가들입니다. 그들의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지만 완벽한 케어와 요양을 위해 웰니스 센터에 입원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웰니스 센터에서의 비상식적인 치료로 인해 환자들은 오히려 더 건강이 악화되었고 결국은 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영화는 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오히려 과도한 치료법이 될 수도 있음을 강조합니다.

 

 

"성공을 위해 억압과 통제를 받는 록하트"

 

영화의 주인공 록하트는 사회적 성공을 위해 회사에서 무엇이든 지시받는대로 하고 통제받는 젊은 야심가입니다. 록하트는 회사 내에서 성공으로부터 남들보다 더 앞서 나가기 위해 불법을 저질러 회사의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지만 금방 이사진으로부터 들통나 이사진의 강요와 협박에 지시대로 움직입니다. 회사 대표를 모셔오라는 이사진의 지령을 받고 한참을 걸려 외진 곳에 있는 웰니스 센터에 도착한 록하트는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치는 부상에도 이사진의 임무를 수행하기에 급급합니다. 결국 록하트는 자신의 지나친 탐욕 때문에 웰니스에 가게 됐고 그곳에서 회사 대표를 찾으려는 집착 때문에 자신의 몸을 더 망치게 됩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데인 드한과 미아 고스"

 

영화는 남주를 맡은 배우 데인 드한과 여주를 맡은 미아 고스를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데인 드한은 포스트 디카프리오라고 불리며 헐리우드에서 기대받고 있는 스타입니다. 그의 표정의 때로는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미스터리 한 영화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여주인 미아 고스 또한 서스페리아, 더 시크릿 하우스와 같은 미스터리 한 영화에 다수 출연한 경력이 있는 배우로 그녀가 연기하는 캐릭터인 한나는 이 세상과 단절되어 있는 듯한 괴기스러운 분위기로 관객에게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영화 더 큐어는 많은 내용을 담으려다 실패한 작품입니다. 지나친 건강 염려에 의한 잘못된 의학 치료, 성공가도를 꿈꾸는 현대인들이 조직으로부터 받는 통제와 압박, 오래된 괴담을 활용하는 이 영화의 스토리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지지부진한 전개 속도와 그 속도에 비례해서 너무 많은 내용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 느낌은 이 영화가 이도 저도 아닌 영화로 다가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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