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새빌: 브리티시 호러 스토리는 1950년부터 2000년까지 영국에서 인기 MC로 활동했던 지미 새빌의 범죄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는 살아있는 동안 영국의 국민 MC로 자기매김 했으며 대중들의 인기를 등에 엎고 언론과 경찰, 정치인들과도 결탁해 자신의 성범죄를 은닉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총 2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에서는 지미 새빌이 방송활동을 하며 대중들로부터 얻은 지지도를 활용해 영국의 유력인사들과 가깝게 지내고 막강한 힘을 얻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전개하고 2부에서는 지미 새빌이 고위층과의 인맥을 바탕으로 자신의 범죄를 감추는 데 성공하면서 처벌을 받지 않았지만 그의 사후 수많은 피해자들의 목소리들로 인해 그의 추악한 얼굴이 드러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천부적인 방송 재능으로 영국 국민의 지지를 얻은 범죄자"
지미 새빌은 탄광 노동자 출신으로 음악을 좋아해 라디오 DJ로 먼저 데뷔했습니다. 이후 TV의 방송시장이 커지면서 라디오 DJ들의 방송진출의 기회가 생겨났고 대부분 라디오 DJ들은 TV에서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지미 새빌은 천부적인 재능으로 국민 MC로 자리매김합니다. 그는 영국의 인기가요 순위를 소개하는 탑 오브 더 팝스의 진행을 맡았으며 어린이 프로그램 짐 윌 픽스 잇에서 어린이들의 소원이 담긴 편지를 읽어주고 그 소원을 이루게 하는 짐 아저씨 캐릭터로 활약하며 남녀노소, 연령 불문하고 영국 국민들의 지지를 얻게 됩니다.
지미 새빌은 쉬지 않고 자신의 범죄를 실행하고 감추기 위한 여러가지 계획을 실행에 옮겼는데 그중에 하나가 다양한 자선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타로서의 화려한 생활보다 병원이나 소년원과 같은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자주 노출시켰고 때문에 대중들은 그가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또 지미 새빌의 폭넓은 자선 활동으로 인해 그가 얻게 된 것이 있는데 그건 바로 영국 왕실 사람들과 영국 여성 총리 마거릿 대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그는 찰스 왕세자 부부와 자주 교류했으며 특히 찰스 왕세자는 왕실의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지미 새빌의 조언과 지도를 받았을 정도로 지미 새빌은 찰스 왕세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조언자로서 성장합니다.
또 그는 영국총리 마거릿 대처의 마음을 얻기도 했는데 영국 정부 입장에서는 영국에서 크고 작은 재난과 사고가 터질 때마다 정부가 바로 해결해주지 못하는 문제들을 지미 새빌이 앞장서 자선행사를 열어 해결했기 때문에 그의 역할이 반가웠습니다. 이후 마거릿 대처는 여왕에게 지미 새빌에게 기사 작위를 내려야 한다고 여러 번 권유했을 정도로 영국 총리는 그에게 절대적인 신뢰와 신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총리와 왕세자의 신임으로 고위층의 인맥을 넓혀나간 지미 새빌"
지미 새빌은 고위층의 인맥을 넓혀나가는 것에 대해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습니다. 영국 왕실과 총리와 돈독한 관계를 맺은 그는 그가 관리하며 봉사하는 병원과 교육 시설을 넓혀 나갔고 동시에 경찰과 기자들과의 관계도 개선해나갔습니다. 자신의 집에 항시 경찰을 초대해 환대했고 지미 새빌의 피해자가 범죄사실을 제기하면 경찰과 공조해 피해자의 목소리를 마치 없었던 것처럼 대중들의 귀가 듣지 못하게 묻어 버렸습니다. 끝까지 범죄피해를 주장하는 기자나 피해자들에게는 개인적인 소송을 진행해 호화 변호인단으로 법정싸움으로 끌고 가면서 피해자들의 의지를 꺾어버렸습니다. 피해자들은 주로 소년원 출신이거나 정신질환자, 또 나이가 어렸던 소녀들이었기에 세상은 힘없는 자의 피해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들이 좋아하던 사람을 굳건히 믿었습니다.
"사후에 밝혀지는 추악한 진실"
결국 지미 새빌의 범죄는 그의 생전에 밝혀내지 못하고 처벌하지도 못한 체 지미 새빌이 80이 넘는 고령의 나이로 숨지면서 피해자들의 고소, 고발은 모두 헛수고로 돌아갑니다. 영국은 그의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르고 그를 추모했지만 BBC의 한 기자는 그가 소아성애자이며 그가 병원과 소년원을 들락거리며 50년동안 수백 명의 어린 소녀들을 성폭행한 사실을 취재한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BBC는 지미 새빌의 범죄를 폭로하는 다큐멘터리 방영을 취소해버리고 이에 분개한 담당기자는 BBC가 아닌 라이벌 방송국을 찾아가 자신이 준비하고 계획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면서 지미 새빌의 범죄는 온 세상에 공개되고 영국 국민들은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됩니다.
경찰은 뒤늦게 수사를 진행했고 4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각자의 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그와 연관되어 있는 정치인들은 과거의 일들을 모두 모른척했고 언론은 사망한 지미 새빌이 아닌 그의 측근들이나 지인들에게 탓을 돌려 마녀사냥하면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는 영국 사회의 어두운 뒷면을 드러냅니다.
지미 새빌: 브리티시 호러 스토리는 국민들의 지지를 얻은 방송인이 그 이미지를 활용해 많은 사람들을 속인 희대의 사기극입니다. 방송의 설정과 연기를 너무 맹신한 사람들은 방송 속의 모습이 그의 참된 모습이라 믿었지만 그는 사람들의 귀와 눈이 없는 장소에서 사회의 어린 소녀들을 자신의 노리개로 삼았으며 그는 그가 바란대로 그가 죽을 때까지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경찰, 정치, 방송,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포섭했던 지미 새빌 앞에서 힘없는 소녀들을 아무 반항도 할 수 없었고 후에 어른이 되고 나서도 자신 있게 자신의 피해사실을 알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한 기자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뒤늦게나마 사람들에게 추악한 진실을 밝혀낼 수 있었지만 지미 새빌의 범죄를 방임한 것에 대해 관련자들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회피하려는 태도만 보이려는 씁쓸한 마지막 인터뷰로 다큐멘터리는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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