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og

넷플릭스 영화 더 버블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모두까기식 풍자

freemaden 2022. 4. 3. 15:18

영화 더 버블은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 퍼니 피플을 연출한 주드 애파토우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괴수들이 나오는 것 말고는 큰 볼거리가 없는 사골 시리즈로 유명한 클리프 비스트 6의 촬영과정을 풍자적으로 담아내면서 할리우드를 구성하는 거대 영화사, 제작진, 감독, 배우들을 모두까기식으로 연출합니다. 또 코로나 시국에만 볼 수 있는 촬영장 내의 과격하게 엄격한 방역 현장들을 보여주면서 코로나 방역에 대한 비판도 함께 전개합니다.

 

 

"영화 더 버블 줄거리 소개"

 

클리프 비스트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오른 캐럴은 클리프 비스트5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다른 영화에 출연하지만 새롭게 도전한 영화는 평론가와 관객들의 혹독한 평가를 받습니다. 이후 캐럴은 내키지는 않지만 재기를 노리기 위해 클리프 비스트 6에 다시 출연하기로 결정하고 촬영장 근처에 있는 영국의 고급 호텔로 향하는데...

 

 

"사골 시리즈만 만드는 할리우드 제작사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풍자들 중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할리우드를 이끌어가는 제작사가 공룡, 괴수가 등장하는 클리프 비스트 6을 또 제작하기로 하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들입니다. 실제로 코로나 시국이 시작되고 나서 영화사들은 쥬라기 공원, 터미네이터, 매트릭스와 같은 과거의 영광을 소환해 과거의 작품들과 큰 차이점이 없는 영화들을 만들어내 많은 관객들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또 클리프 비스트 6를 연출하기로 한 대런은 아이폰으로 영화를 찍어 선댄스 영화제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유망한 감독이었지만 할리우드에 입성한 뒤부터는 어처구니없는 얄팍한 연출을 보여 초심을 잃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 시리즈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틱톡 스타 크리스탈을 캐스팅해 출연시키는가하면 공룡과 크리스탈이 함께 댄스를 추는 장면을 억지로 집어넣어 영화를 망치는 주범으로 작용합니다.

 

 

"문란한 사생활로 자기관리에 실패한 배우들"

 

배우들은 코로나로 인해 촬영기간이 길어지자 자기 통제력을 점점 잃어갑니다. 고립된 런던 호텔에서 그들은 마약을 복용하거나 이성과의 원나잇 관계를 맺으면서 자신들의 무료함을 달랩니다. 결국 클리프 비스트 6은 실력 없는 감독과 열정 없는 배우들이 뭉쳐 점점 산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형편없는 영화의 연출에 반기를 든 여배우 캐럴은 이후 자신의 모든 대사가 삭제되고 모욕적인 장면이 새로 추가되는 등의 불이익을 당하게 되고 프로듀서 개빈은 배우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듯하면서 실제로는 그들을 통제하는 것에만 신경 쓰면서 촬영장은 점점 아수라장으로 변해갑니다. 결국 캐럴은 영화를 계속 촬영하는 것을 포기하고 배우 동료들을 모아 개빈 몰래 촬영장을 벗어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쿠키영상에서는 제작사와 감독의 횡포가 담긴 다큐멘터리가 대중들에게 공개되면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지만 이에 개의치 않는 제작사는 클리프 비스트 7을 제작한다는 뉴스를 발표하면서 변하지 않는 제작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 더 버블은 할리우드 영화들의 제작과정 전체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풍자로 인한 유머가 그다지 깊지 않고 비판을 위한 장면들도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힘이 부족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쥬만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배우 카렌 길런의 분투가 영화를 이끌어가지만 그것만으로는 관객들의 폭소를 이끌어내지 못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