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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신이 있는 달의 아이 후기 줄거리 결말 정보 스포

freemaden 2022. 2. 9. 14:31

영화 신이 있는 달의 아이는 시라이 타카나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21년 10월 8일 일본에 개봉한 작품입니다. 이후 국내에서는 2022년 2월 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공개되었습니다. 매해 음력 10월에 전국의 신들이 모여 축제를 벌인다는 일본 시네마현의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민담을 소재로 이야기를 재구성했으며 엄마를 잃은 칸나가 상실감을 극복하는 성장기를 함께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 신이 있는 달의 아이 줄거리 소개"

 

누구보다 가까운 존재였던 엄마 야요이가 불치병에 걸려 사망하자 칸나는 엄마를 그리워하고 실의에 빠지게 됩니다. 게다가 엄마가 죽은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달리기도 그만두게 되면서 무기력한 일상을 살아갑니다. 칸나가 6학년 되던 해 학교에서는 매해 열리는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고 칸나는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열심히 뛰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엄마가 죽은 기억이 되살아나 쓰러지고 맙니다. 칸나의 아버지는 상심한 칸나를 위로하지만 칸나는 도망치듯 학교를 빠져나오는데...

 

 

"신들의 성스러운 임무를 전달받은 칸나"

 

칸나는 속상할 틈도 없이 신의 메신저인 시로가 내려와 칸나가 달리기의 신 이다텐의 자손이며 각 지역의 신들을 상징하는 치소를 모아 신들이 모이는 축제의 땅 이즈모까지 전달해야 된다는 말을 듣습니다. 칸나는 신들의 축제는 관심 없었지만 어쩌면 그곳에서 엄마를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 때문에 시로의 지령을 받아들여 각 신사에 있는 신들을 방문하고 그들의 치소를 마법 호리병에 담아 보관합니다. 

 

 

칸나는 여행 도중 이다텐과 원수지간인 도깨비 야샤를 만나 동료가 되고 야샤와 시로의 도움으로 모든 신들의 치소를 모으게 됩니다. 이 때 칸나의 뒤를 미행하면서 신들의 치소를 빼앗아 자신이 새로운 신이 되려는 어둠의 존재가 나타나 칸나를 엄마의 모습으로 유혹하고 호리병을 거머쥐려 합니다. 다행히 야샤와 시로가 신을 사칭하려는 존재의 진짜 본모습을 밝혀내지만 칸나는 신의 축제에 도착해도 엄마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지금까지의 여정을 모두 포기하려 합니다.

 

 

"상실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결말"

 

하지만 칸나는 예전에 엄마와 함께 즐겁게 달리기를 했던 때를 떠올리며 달리기를 그토록 좋아했던 예전의 자신을 기억해 냅니다. 엄마가 학교의 마라톤 대회 도중 사망한 것 때문에 지금까지 죄책감을 가지고 달리기를 멀리했던 칸나는 달리기를 처음으로 좋아하게 됬던 그 순간을 정확히 떠올리게 되면서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됩니다. 이후 칸나는 신들의 치소를 무사히 이즈모까지 전달하고 결국 그곳에서 엄마를 만나지 못하지만 엄마와의 추억이 담겨있는 달리기를 다시 시작하면서 비로소 상실의 트라우마를 극복합니다. 

 

 

영화 신이 있는 달의 아이는 6학년 소녀 칸나의 성장기를 담아내고 있으며 죽은 엄마와의 신파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전달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칸나가 신들의 치소를 수거하는 과정은 다소 진부하고 소모적인 에피소드들로 채워져 있으며  이외에 눈여겨볼만한 사건이 없다는 것도 영화의 볼거리가 부족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또 여러 신들의 활약의 부재와 미비한 존재감은 주인공 칸나의 활약도 옅어지게 만들기 때문에 캐릭터의 활약과 매력이 장점인 일본 애니메이션의 특징이 보이지 않고 단순한 동화 이야기로 비춰지는 것 또한 이 영화가 조금은 심심하게 보여질 수 있는 원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주요 메시지라 할 수 있는 칸나의 깊이 있는 성찰과 그로 인한 감동만큼은 신파에 의지하지 않고 제대로 전달하고 있기에 킬링타임용으로 나쁘지 않은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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