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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2021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freemaden 2022. 1. 14. 09:08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마이너리티 리포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 쉰들러 리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명작을 만들어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1957년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원작으로 이미 1961년에 영화로 한 차례 제작된 바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는 1961년 영화의 리메이크 버전이라 할 수 있으며 감독이 10살 때 원작 뮤지컬 ost를 듣고 감동을 받아 언젠가 감독이 되면 자신이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줄거리 소개"

 

1950년대 뉴욕 맨하튼에서 이민자들끼리의 영역 다툼이 벌어집니다. 백인들의 자손들로 리프가 이끄는 제트파와 푸에르토리코인의 자손들로  베르나르도가 이끄는 샤크파가 계속된 충돌과 대립으로 맞서고 경찰은 이민자들의 땅이 재개발되기 전에 큰 사고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 샤크파와 제트파의 큰 싸움이 발생되지 않게 주시합니다. 하지만 제트파의 전 리더였던 토니가 베르나르도의 여동생 마리아를 사랑하게 되면서 두 이민자 세력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져 가는데...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와 이민자들의 뿌리깊은 차별의 역사"

 

영화의 이야기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구조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증오와 갈등으로 대립 중인 각각의 세력에 속해 있는 남녀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로 인해 두 세력의 증오가 더 강해져 비극의 결말로 이어지는 전개는 그대로입니다. 다만 여기에 미국 이민자들의 역사와 이민자끼리의 대립이 영화에 삽입되면서 사랑의 메시지 이외에도 이민자들의 오래된 차별의 역사도 함께 전개합니다.

 

 

미국은 이민자들로 구성된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다양한 국가에서 넘어온 유색 인종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민자들 중에서도 각자의 유래가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제일 먼저 미국으로 이민 와서 정착한 유럽 백인들과 그 이후에 이민 온 푸에르토리코인입니다. 유럽 백인들은 미국에 도착해 많은 사람들이 아메리칸드림을 이루었고 미국의 부유층이 되었지만 술과 약에 빠져 살던 사람들은 여전히 웨스트 사이드를 벗어나지 못했고 그건 그들의 자식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후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푸에르토리코의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 오게 되면서 뉴욕의 맨하튼은 아메리칸드림에 실패한 백인 이민자들이 나중에 도착한 푸에르토리코인들을 배척하면서 극심한 갈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장인의 솜씨로 뮤지컬의 무대를 예술의 경지에 올려놓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원작의 스토리의 전개를 바꾸지 않고 대신에 무대의 완성도를 이전의 작품들보다 더 높여놨습니다. 뮤지컬의 세트도 훨씬 거대하고 정교해졌으며 치열한 오디션으로 뽑힌 배우들의 춤과 노래의 퍼포먼스도 정성을 들인 티가 확연하게 보입니다. 뮤지컬 무대의 완성도를 극대화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감성도 함께 돋보이기 때문에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거장의 솜씨가 묻어나는 작품으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클래식한 스토리가 주는 단점"

 

뮤지컬 영화로서 무대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하지만 이 영화의 스토리의 전개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나뉠 공산이 큽니다. 영화를 통해 미국 이민자들 간의 대립의 역사를 한 번에 알 수 있고 현재까지도 계속되는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의 근원을 피부로 느끼기에 충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식한 영화 스토리의 전개는 너무나 눈에 뻔한 것이기에 스토리를 중점으로 보는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매력이 떨어지는 작품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성공작들을 기대한 관객분들에게 다소 부족해 보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스티븐 스필버그가 야심 차게 연출한 첫 뮤지컬 영화는 스토리의 밋밋함으로 관객들이 어색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했다시피 뮤지컬 영화로서의 무대는 다른 영화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몰입감 높은 무대로 구성되어 있어 뮤지컬이나 뮤지컬 장르의 영화를 즐겨 보시는 분들에게 이 영화는 선물과도 같은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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