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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딥: 잠들면 죽는다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넷플릭스

freemaden 2021. 7. 26. 16:10

영화 딥: 잠들면 죽는다는 태국 영화로 대학과 연관되어 있는 독일 연구소가 학생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잠들지 않았을 때 인간의 몸에서 생성되는 큐라토닌을 채집하는 실험을 진행하면서 벌어지는 공포이야기입니다. 연구 관계자는 이 연구를 딥이라 부르며 채집하는 큐라토닌의 양에 따라 단계별로 나뉘어 있지만 딥을 하는 도중에 잠이 들게 되면 사망하게 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어 단순 악령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 참신한 소재와 설정으로 공포감을 야기합니다. 

 

 

"영화 딥: 잠들면 죽는다 줄거리 소개"

 

할머니, 여동생과 한 집에서 살고 있는 의대생 제인은 부모님이 강도로 인해 사망하고 할머니가 운영하는 가게의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집이 빚 독촉장에 허덕이게 되자 학교를 자퇴하려 합니다. 하지만 지도교수인 니차교수가 제인을 극구 말리고 제인에게 단번에 큰돈을 벌 수 있는 연구소 실험 건을 소개합니다.

 

 

제인은 독일 연구소의 소장인 한스 밀러를 찾아가 일명 딥이라 불리는 실험에 참가하겠다고 의사를 밝히고 목에 큐라토닌을 채집할 수 있는 마이크로칩을 이식하면서 제인은 딥 1단계에 참여하게 됩니다. 실험 참가비로 얻은 돈으로 빚을 갚아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한 제인은 학교에서 본인 외에 딥에 참가한 친구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돈을 벌기 위해 친구들과 딥 2단계에 도전하는데....

 

 

"공포물보다는 청춘물에 가까운 스토리"

 

영화는 제인이 피치, 신, 윈과 함께 딥 2단계에 참여하게 되면서 그들 각각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특성, 사연등을 할애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윈은 어머니가 사망한 이후로 아버지와 갈등을 빚어 파티나 친구들과의 유희로 시간을 보내는 캐릭터이고 신은 뷰티 블로거로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부모의 강압적인 지시로 적성에 맞지 않는 의대에 진학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피치는 게임 덕후로서 온라인에서의 친구는 많지만 현실에서는 친구가 없는 전형적인 은둔형 외톨이 캐릭터로 그려져 있습니다.

 

 

제인을 비롯한 친구들은 서로 잠들지 않게 지켜주기 위해서 떨어지지 않기로 결정하고 잠들지 않기 위해서 각성제를 마시거나 춤을 추는 등 위태하지만 그들 나름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이전보다 가까운 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피치의 집에서 합숙하던 도중 신이 피치의 방에서 자신을 몰래 찍은 사진들을 발견하면서 충격으로 인해 기절하게 되고 제인과 윈은 신을 살려내기 위해 응급조치를 실행하면서 신은 다행히 목숨을 건집니다.

 

 

하지만 피치의 스토커 행적이 드러난 후 신은 피치를 멀리했고 제인 또한 딥 2단계 성공 후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4명의 친구들은 뿔뿔이 흩어집니다. 그러다 제인의 동생이 자신 몰래 딥 실험에 참여했다는 걸 제인이 알게 되면서 한스를 찾아가 동생에 대한 딥 실험을 중지해달라고 부탁해 보지만 한스는 제인의 친구들을 불러와 다시 딥 실험에 참가하지 않으면 동생에 대한 실험을 중지하지 않겠다고 되려 협박하면서 제인은 다시 친구들을 찾아가 딥 3단계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처음에 3명의 친구들은 딥 2단계도 힘들게 이겨냈기에 제인의 부탁을 거절하지만 결국에는 제인과의 우정을 생각해 딥 3단계에 참여하게 됩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공포물보다는 청춘 드라마로 보는 것이 맞을 정도로 영화에 공포적인 요소보다는 사이가 뜸한 친구들이 딥 실험에 참가하면서 서로 끈끈해지는 과정을 오히려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참신한 소재에도 공포영화로서는 실패한 작품"

 

영화가 청춘물과 공포물 사이의 위치에 있다보니 영화의 공포는 소멸되다시피 합니다. 영화는 결말에서 딥 실험의 배후가 누구인지가 밝혀지면서 반전에 의한 긴장감을 높이려 하지만 이미 영화는 청춘드라마로 변질된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결국 결말은 4명의 친구들이 딥 연구의 배후를 제압해 딥 실험에 벗어남으로써 진부한 마무리를 전개합니다.

 

 

결국 영화 딥: 잠들면 죽는다는 참신한 소재를 진부한 전개로 활용하면서 아쉬움을 주는 작품입니다. 영화 속 청춘들의 연계와 드라마만이 빛을 발할 뿐 영화에서 공포영화로서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고유의 느낌은 실종되면서 영화는 이도저도 아닌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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