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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바디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밥 오덴커크 주연

freemaden 2021. 4. 14. 03:20

영화 노바디는 액션에 모든 힘을 실은 작품으로 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 허치가 어떠한 일을 계기로 잊고 지냈던 자신의 본모습을 끄집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존 윅 시리즈의 세계관과 이야기를 탄생시킨 데렉 콜스태드가 각본과 기획을 맡았고 데드풀 2의 감독인 데이빗 레이치가 기획에 참여하면서 작품에 힘을 보탰습니다. 액션 영화 전문 감독인 일리야 나이슐러가 연출을 맡아 영화 노바디는 그야말로 액션에 관련된 전문가들이 집결하면서 드림팀을 결성했습니다.

 

 

"영화 노바디 줄거리 소개"

 

평범한 가장인 허치는 아내와 관계가 소원해진지 오래고 사춘기 아들과는 대화도 잘 나누지 못합니다. 여느 날과 피곤하고 무미건조한 하루를 보내던 허치는 모든 가족이 잠이 든 밤에 집에 강도가 침입한 흔적을 발견하고 거실로 나와 집을 뒤지고 있는 강도와 대치합니다. 이때 허치의 아들도 나와 강도에게 대항하지만 허치는 강도에게 대항하지 않고 강도에게 지갑과 돈을 순순히 건넵니다.

 

 

아버지의 모습에 실망한 허치의 아들은 허치의 행동을 모든 친척들에게 폭로하기 시작했고 집에 강도가 침입한 이후로 허치는 가족과 이웃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맙니다. 아내 레베카와 허치는 강도들이 훔쳐간 물건을 점검했고 점검 중에 막내 딸의 고양이 팔찌가 없어졌다는 걸 알게 된 허치는 고양이 팔찌를 돌려받기 위해 강도들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고양이 팔찌로부터 시작된 이야기"

 

영화 노바디의 스토리는 굉장히 어이없을만큼 허술합니다. 허치는 아들이 강도들 앞에서 아무것도 못한 자신을 겁쟁이라고 조롱하고 아내가 연민의 눈길로 동정해도 다 참아 넘겼지만 막내딸의 고양이 팔찌가 없어진 것을 알고서는 바로 강도들을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엄청난 관찰력과 수사력으로 강도의 집을 찾아낸 것뿐만 아니라 강도들을 바로 제압하면서 완전 딴사람의 캐릭터를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허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강도들을 혼내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버스를 장악하려는 양아치 집단을 마주하게 되고 이 때도 허치는 양아치들을 피하지 않고 그들과 대적하면서 무쌍액션을 펼칩니다.

 

 

"화려한 액션보다는 영리한 액션"

 

영화 노바디는 스토리의 완성도나 개연성은 낮지만 액션은 완성도와 몰입도가 높은 수준을 자랑합니다. 허치가 버스에서 양아치들과 붙을 때에도 허치가 압도적인 무력으로 양아치들을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수적으로 밀리는 허치가 아슬아슬하게  당할 것 같았지만 어떻게든 버스라는 특수한 장소의 지형과 생활 용품들을 무기로 활용해 양아치들을 제압해 버립니다. 바로 이 장면이 이 영화의 액션의 특징을 나타내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양아치들 중에서 허치에게 중상을 당한 한 명이 러시아 마피아 두목 율리안의 조카로 밝혀지면서 영화는 율리안이 이끄는 마피아 조직과 허치의 싸움으로 번져갑니다. 개미와 코끼리의 싸움으로 보였던 이 대결은 허치의 아버지와 과거의 동료가 합류하면서 해볼만한 싸움으로 전개됩니다.

 

 

허치는 아내와 딸을 비롯한 가족들을 피신시키고 자신이 일하는 공장으로 마피아 조직을 유인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러가지 함정을 설치해 놓고 율리안과 부하들이 들이닥치길 기다리면서 최후의 전투를 준비합니다. 이후 전투가 벌어지면서 절대적으로 불리해 보였던 허치가 반전의 과거 경력으로 인한 경험에 묻어난 놀라운 전투력을 보여주면서 러시아 마피아들은 허치와 허치의 아버지 및 동료에게 철저하게 사냥당합니다.

 

 

"노바디가 스페셜리스트로 반전 되면서 오는 카타르시스"

 

아내는 물론 아들과 이웃에게까지 무시받던 허치가 영화의 중후반부터 보여주는 놀라운 전투능력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폭력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평범해 보였던 사람이 갑자기 말도 안 되는 초인적인 활약을 펼치는 모습들은 히어로 영화에서 주로 쓰이는 설정과 전개이면서 동시에 이러한 액션 영화에서는 액션의 힘을 더 실어줄 수 있는 설정이기도 합니다.

 

 

영화 노바디는 앞서 말했다시피 스토리는 미약하나 액션은 뛰어난 작품입니다. 완성도 높은 액션의 쾌감과 주인공 허치의 반전 매력이 맞물리면서 영화는 순수한 폭력의 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단순히 허치가 압도적인 무력으로 마피아들을 쓸어버리는 무미건조한 무쌍 액션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나홀로 집에서 어린 케빈이 집에 침입한 도둑을 잡아낸 것처럼 허치는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해 율리안과 수하들을 소탕하면서 액션 나름의 설득력도 부여해 가벼워 보이지만 가볍지만도 않은 눈이 즐거운 액션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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