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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추어리 컬렉션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freemaden 2021. 1. 30. 16:54

영화 모추어리 컬렉션은 라이언 스핀델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이 영화는 여러 가지 기괴한 에피소드들을 묶어 만든 공포 이야기 모음집입니다. 영화는 단순한 공포만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권선징악의 구도의 짜임새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옛날식 공포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나 점프 스케어 연출의 남발이 지겨웠던 공포 영화 팬들에게는 신선한 작품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영화 모추어리 컬렉션 줄거리 소개"

 

마을의 장의사 몽고메리 다크는 살해된 어린아이의 장례식을 진행하고 영안실에서 시체의 마지막 뒷수습을 하려던 도중 갑자기 불쑥 자신을 찾아온 소녀 샘으로 인해 작업을 중단합니다. 샘은 몽고메리 다크에게 자신을 조수로 채용해 달라고 부탁했고 몇 가지 질문을 통해 면접을 끝낸 후 몽고메리 다크는 샘을 채용하기로 결정합니다.

 

 

샘과 함께 다 끝내지 못했던 어린 아이의 시체를 작업하려던 도중 샘은 몽고메리 다크에게 본인이 직접 겪었던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부탁하고 몽고메리 다크는 3가지의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몸풀기용 첫 번째 이야기와 본격적으로 시동 거는 두 번째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는 술집의 한 여성이 자신을 유혹하려는 남성들의 지갑을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여성은 술집의 화장실에 들어가 훔친 지갑의 금액을 확인하다가 수납장에서 들려오는 괴이한 소리를 듣고 호기심에 그 문을 열게 되고 수납장의 통로에 살고 있는 괴물에게 잡아 먹히면서 싱거운 결말로 마무리합니다.

 

 

 

두 번째는 결혼한 커플의 이야기로 서로 절실히 사랑했던 부부는 행복하게 살 것만 같았지만 아내가 전신마비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자 남편이 모든 가사일과 경제적 책임을 떠안게 됩니다. 결국 병간호에 지친 남자는 음식에 약을 타 아내를 독살하게 되고 아내가 죽은 뒤 아내의 시신을 토막 내어 바다에 버리려 하지만 건물의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면서 기괴한 현상들이 펼쳐지게 됩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바람둥이 대학생의 이야기로 인기많은 이 남자는 밤마다 여성들을 꼬시며 관계를 맺습니다. 전혀 피임을 하지 않았던 이 남성은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만난 지 얼마 안 된 여성과 성관계를 했고 역시 여성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피임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남성은 메쓰꺼움을 느끼게 되고 자신의 배가 점점 불러오는 것을 감지합니다. 임신한 여성과 같은 증상을 느낀 남성은 여성의 집을 찾아가지만 피임을 하지 않은 남성에게 여성은 차가운 태도로 돌변하게 되고 남성은 결국 기이한 생물을 출산하면서 세 번째 이야기는 섬뜩하지만 교훈적인 메시지가 담긴 마무리를 짓습니다.

 

 

"반전이 담긴 마지막 이야기"

 

영화 모추어리 컬렉션의 마지막 이야기는 장의사 몽고베리 이야기를 듣고 나서 샘이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으면서 시작됩니다. 베이비시터 일을 하고 있었던 샘은 자신이 돌보던 아이를 노린 한 남성의 습격을 받게 되고 흡사 영화 할로윈처럼 전개되는 이 이야기는 마지막 샘의 정체와도 연결되어 있는 반전이 펼쳐지면서 영화는 전체적인 마무리 매듭을 짓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너무 진부하고 심심한 편이었지만 두 번째 이야기부터는 감독이 본격적으로 하고자하는 공포 이야기의 색깔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때문에 영화는 공포적인 느낌보다는 기괴한 느낌이 훨씬 더 강하게 들었고 섬뜩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서늘한 느낌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모추어리 컬렉션은 상업 공포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턴과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에 좀 더 강한 공포의 느낌만을 중요시하는 관객에게 이 작품은 무미건조한 작품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통한 공포적 효과를 선호하는 관객에게 이 영화는 공포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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