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페 벨에포크 후기 줄거리 결말 로맨스 장르

영화 카페 벨에포크는 최초의 핸드메이드 시간여행 로맨스 작품입니다. 영화의 판타지적 설정으로 시간과 차원을 이동하는 것이 아닌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한 순간을 무대 세트로 만들어서 조금이나마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부부관계의 위기를 겪고 있는 빅토르가 만나 영화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스토리 전개를 보여줍니다.

 

 

"영화 카페 벨에포크 줄거리 소개"

 

만화가지만 특별한 돈벌이가 없는 빅토르는 아내에게 이혼 통보를 당하고 집에서 쫓겨납니다. 상심에 빠진 빅토르는 아들이 준 시간여행 초대장에 호기심을 느끼고 그 초대장을 사용합니다. 고객에게 맞춤형 시간여행을 핸드메이드로 설계하는 앙투안은 빅토르의 과거의 좋았던 시절을 상담하면서 그때의 시절을 거대한 무대 세트로 재현시킵니다. 

 

 

처음에는 만들어진 무대에 어색함을 느낀 빅토르였지만 젊은 아내를 연기하는 마르고가 나타나고 그 시절에 일어났던 아내와의 다양한 일들을 다시 해보면서 빅토르는 점점 핸드메이드 시간여행에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소재의 참신함으로 따뜻한 감성을 선물한다"

 

영화 카페 벨에포크의 핵심은 레트로 감성입니다. 핸드메이드 시간여행은 옛날 좋았던 시절의 잊고 지냈던 감성을 다시 되살려내면서 무감각해진 현대인들에게 사랑했던 감정과 열정을 불어넣습니다. 실제로 핸드메이드 시간여행을 하기 전 빅토르는 과거와 몰라보게 바뀌어버린 세상에서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었고 감정을 잃어갔으며 무기력해져 갔습니다. 

 

 

아내 마리안은 그런 남편의 모습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지긋했기 때문에 남편과의 관계를 끝내려는 지경까지 흘러가게 됩니다. 이때 빅토르가 우연히 경험한 핸드메이드 시간여행으로 인해 빅토르는 다시 한번 사랑을 경험하고 그때의 찬란하고 눈부셨던 기억을 소환함으로써 무기력했던 빅토르는 삶의 의욕을 갖고 바뀌기 시작합니다.

 

 

"핸드메이드의 강점과 단점"

 

영화 카페 벨에포크의 강점은 다른 어떤 영화에서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신선함입니다. 그리고 과거를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소환한다는 불가능하고 무모해 보이는 이야기의 소재를 적절히 살려내 따뜻한 레트로 감성을 담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시간여행 로맨스 명작들과 견주어 볼 때 이 영화가 그만큼의 감동과 공감력, 설득력을 관객들에게 주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면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감동의 울림이 최대치가 되는 영화의 결말 부분, 즉 아내 마리안과 빅토르가 서로의 진심을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그렇게 큰 감동으로 다가오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오히려 젊은 마리안을 연기한 마르고와 빅토르가 관계를 쌓아가는 장면들이 이 영화의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자극하는 장면들이지만 마르고는 회사에서 채용된 배우였기 때문에 관객이 이 로맨스에 몰입할 수 있는 장면들은 많지 않습니다.

 

 

영화 카페 벨에포크는 관객들의 레트로 감성을 자극시키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하는 웰메이드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로맨스 스토리의 전개가 다른 로맨스 영화들에 비해 몰입감과 감동이 떨어지는 부분은 이 영화의 아쉬운 부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