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og

영화 콜 오브 와일드 후기 줄거리 결말 야성의 부름 원작

freemaden 2020. 5. 15. 04:00

영화 콜 오브 와일드는 잭 런던의 베스트셀러 야성의 부름을 원작으로 부유한 집안의 철부지 애완견으로 지내던 벅이 예기치 못한 일들로 인해 썰매견으로 거듭나는 벅의 성장기입니다.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연출한 크리스 샌더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특히 배우들의 연기와 CG로 꾸며진 강아지들의 완벽한 조합으로 완성도 높은 실사화를 구현합니다.

 

 

"영화 콜 오브 와일드 줄거리 소개"

 

1890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명망 높은 판사의 대저택에서 애완견 벅은 항상 사고를 불러 일으킵니다. 저택의 하인들이 벅의 돌발 행동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판사의 저택에 도둑이 침입해 벅을 훔쳐가고 바로 다른 사람에게 팔아버립니다. 벅은 알래스카까지 끌려가 새로운 주인 밑에서 썰매견으로서 다시 태어나게 되고  처음에는 실수와 사고만 치던 벅은 적응의 시간을 거친 뒤 점차 다른 개처럼 썰매를 능숙하게 끌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눈썰매로 편지배달을 맡아오던 새 주인의 일자리가 없어지게 되자 벅은 다시 주인 잃은 강아지 신세로 전락합니다. 눈썰매를 끌던 모든 강아지 동료들과 생이별을 하게 된 벅은 마지막 주인인 존과 함께 긴 모험을 떠나는데...

 

 

"적절한 실사화의 성공"

 

영화 콜 오브 와일드의 가장 큰 장점은 완성도 높은 실사화입니다.  특히 강아지를 과다하게 사람처럼 표현하는 방식을 최대한 피하고 있기 때문에 CG 강아지의 모습에 사람의 대사를 입혀 몰입감 떨어지는 어색한 실사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영리하게 피해 갑니다.

 

 

동물들을 소재로 삼은 많은 실사판 영화들이 뛰어난 CG로 만들어진 동물들의 모션에 배우들의 대사를 입혀 관객들에게 동물들의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을 이용했지만 대부분의 시도가 실패로 끝났기에 동물들 캐릭터에 사람 대사를 입히지 않은 부분은 굉장히 영리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굳이 벅이 사람의 대사를 빌려 쓰지 않아도 관객들은 벅의 몸짓과 표정, 소리에서 벅의 기분을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영화는 자연스러운 실사화를 성공시킵니다.

 

 

"애완견 벅이 썰매견들의 리더가 되기까지"

 

영화 콜 오브 와일드를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부유한 집안에서 걱정 없이 살던 애완견 벅이 썰매견으로 성장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기를 감상하는 것입니다. 썰매견으로서 발군의 실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다른 강아지까지 챙기는 리더십까지 보이며 벅은 빠른 시간 안에 썰매견 무리 중에서 리더로 자리 잡아갔고 주인이 주는 음식만 받아먹으며 나태하게 살았던 벅은 썰매견으로 활약하면서 자존감을 높여 갑니다.

 

 

"영화의 결말은 신파로 뒤범벅"

 

강아지 소재의 영화로서 꽤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영화 콜 오브 와일드는 결말에 이르러 신파적인 요소로 가득 채움으로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벅은 마지막 주인인 할아버지 존과 함께 둘만의 정처 없는 여행을 떠나고 벅과 할아버지는 더없이 행복한 시간들을 보냅니다.

 

 

하지만 존이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되자 영화는 이때부터 벅과 존의 길고 긴 이별 장면을 나열합니다. 너무 뻔한 전개로 이루어진 영화의 결말 스토리는 감동보다는 피로감을 불러일으켰고 벅의 활약상에 의존하던 영화는 너무 진부한 감동에 매달리는 스토리의 허점을 보입니다.

 

 

영화 콜 오브 와일드는 진부한 감성에만 매달리는 스토리적 허점에도 불구하고 눈으로 즐기는 볼거리가 많은 작품입니다. 거대한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썰매견들의 활약만으로 영화는 관객들에게 애견 영화로서의 강점과 매력을 어필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