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인 더 다크 후기(웰메이드 공포 스릴러 영화)

영화 맨 인 더 다크는 페드 알바레즈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페드 알바레즈는 이블 데드와 거미줄에 걸린 소녀를 연출한 감독입니다. 우루과이 단편 영화를 주로 만들다가 저예산으로 잘 만든 단편이 할리우드 제작사에 눈에 띄어 감독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맨 인 더 다크는 세 명의 젊은 남녀가 눈이 보이지 않는 노인의 집에 도둑질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약자로 보이는 노인의 집에 들어가는 순간 젊은 남녀는 의기양양 하지만 반전적인 노인의 행동에 약자와 강자는 뒤바뀌게 되는 이 영화는 좀처럼 보기 힘든 진짜 호러를 보여줍니다.

 

 

"영화 맨 인 더 다크 줄거리 소개"

 

록키, 알렉스, 머니는 나이가 어린 청소년이지만 한적한 동네의 빈집털이를 합니다. 특히 록키는 동생과 자신을 학대하는 부모로부터 벗어나 독립하기 위해 빈집털이를 시작했고 이 삼인조는 마지막 털이를 준비합니다. 표적은 나이 든 노인으로 눈이 보이지 않지만 그 집에는 노인의 딸의 교통사고로 받은 거액의 합의금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삼인조는 날이 저물자마자 노인의 집으로 몰래 들어갑니다.

 

 

하지만 거액의 돈이 숨겨져 있는 곳을 뒤지다 노인에게 기척을 들킨 삼인조 중 머니는 노인을 총으로 협박하다 오히려 총을 노인에게 빼앗겨 살해당하고 록키와 알렉스는 재빨리 자신의 몸을 숨깁니다. 노인은 집 문을 다시 단속하기 위해 이동하고 그곳에서 벗겨진 신발의 냄새로 도둑이 두 사람이 더 있다는 걸 알게 된 노인은 집 내부에 숨어있는 알렉스와 록키를 찾아 나서는데...

 

 

"침입자와 집주인의 입장, 뒤바뀐 반전의 연속"

 

영화 맨 인 더 다크는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계속된 반전으로 긴장감과 몰입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립니다. 먼저 젊은 세 남녀가 의기양양하게 노인의 집을 침범하고 손쉽게 돈을 넣을 줄 알았지만 노인은 놀랍게도 이라크전에 참전한 군인으로 눈이 보이지 않아도 청소년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위험한 강적으로 등장합니다. 게다가 머니를 살해한 노인이 머니의 총을 손에 넣게 되는 시점부터 거액의 돈을 뺏어야 넣어야 하는 도둑의 입장은 제 몸이나 제대로 지켜야만 하는 입장으로 뒤바뀝니다.

 

 

"지하실의 공간과 감춰진 충격적인 사실"

 

영화는 살아남은 록키와 알렉스가 노인의 집 지하실로 들어가면서 또 한 번의 반전을 보입니다. 지하실에는 과거 노인의 딸을 교통사고로 앗아간 어린 소녀가 있었으며 그 소녀는 부유한 집안의 딸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교통사고를 일으켜 사람의 목숨을 잃게 만들었지만 막대한 합의금으로 소녀는 대가를 치르지 않았습니다. 이에 격분한 노인이 소녀를 지하실에 납치하고 감금한 것입니다.

 

 

"공간과 캐릭터의 특징을 백 퍼센트 활용한 연출"

 

알렉스와 록키는 묶여있는 소녀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 하지만 이미 밖의 출구에서 대기하고 있던 노인에게 묶여있던 소녀는 총살당합니다. 노인은 알렉스와 록키를 곧바로 뒤쫓아 가면서 집 안의 전기를 차단해버리고 이로서 도둑과 노인은 공평한 상황에서 숨 막히는 추격전을 펼쳐나갑니다. 특히 노인은 이미 눈이 보이지 않아도 다른 감각들이 발달되어 있어 변한 게 없지만 알렉스와 록키는 눈이 보이지 않아 절망적인 상황에서 노인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2층 남짓의 집 안에서 보이지 않는 처절한 추격전이 펼쳐졌고 결국 알렉스도 록키를 구하려다 노인에게 살해당하고 록키마저 노인에게 붙잡히고 맙니다. 이 모든 추격전의 과정에서 노인은 절대적인 악마의 힘보다도 더 공포스러운 인간의 모습을 완성시킵니다. 최근 공포영화에서 사용되는 관객들을 소리와 장면으로 깜짝 놀라게 하는 연출을 이 영화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스토리의 반전적인 부분과 도둑보다 더 냉혹하고 잔인한 노인과의 추격전으로 이 영화는 진짜 스릴과 공포를 완성시켰습니다.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던 영화의 결말"

 

영화 맨 인 더 다크의 결말은 록키와 노인과의 싸움입니다. 알렉스는 록키를 끝까지 보호하려다가 확실하게 노인에게 제거당하고 혼자 남은 록키는 노인에게 붙잡히고 달아나고를 반복합니다. 록키가 다시 한번 노인에게 잡히고 이젠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되던 찰나에 록키는 필사적으로 노인의 약점을 알아냈고 록키는 노인을 난도질하고 집 밖으로 달아납니다. 

 

 

영화 맨 인 더 다크는 단순한 설정의 이야기라도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향과 방식에 따라 얼마든지 관객들에게 공포와 스릴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관객들을 놀라게 하는 연출을 떡칠로 포장했던 공포 영화가 주를 이뤘던 공포 장르에서 영화 맨 인 더 다크는 급이 다른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