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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 후기(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게임영화)

freemaden 2019. 11. 24. 07:02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게임 속 가상 세계관을 중심으로 그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할리우드 감독 중 가장 최고의 반열에 오른 사람으로 언급되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연출작으로 공감대가 적고 할리우드 영화 중 생소한 게임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이만한 감동과 여운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경이로운 느낌을 받게 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단순한 게임 영화로 연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과거에 대중들이 즐겼던 오락과 영화의 전반적인 요소들을 곳곳에 집어넣어 관객들이 이 영화를 좀 더 즐길거리가 많고 반가운 느낌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런 전체적인 문화적 요소들을 모르고 지나쳐 버리는 관객들 입장에서는 그 문화들의 팬이었던 관객들에 비해서 몰입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레디 플레이어 원 줄거리 소개"

 

웨이드는 부모 없이 빈민촌에서 이모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웨이드는 시궁창 같은 현실보다 천재 게임 개발자인 할리데이가 유작으로 남긴 가상현실 게임인 오아시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오아시스에서 동료들을 모아 현실보다 더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는 웨이드는 오아시스의 최종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해 극악의 난이도의 경주 레이스에 참가합니다. 그곳에서 웨이드는 의문의 끌리는 여성인 사만다를 만나게 되고 함께 힘을 합쳐 세 번째 미션 중 첫 번째를 클리어합니다.

 

 

나머지 두 미션을 클리어하기 위해 웨이드의 동료들과 사만다는 오아시스의 제작자인 할리데이의 전반적인 인생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두 번째 미션을 클리어하는 데 성공하지만 오아시스를 없애버리려는 악당 소렌토와 소렌토 소유의 기업의 만행과 방해로 인해 세 번째 마지막 미션을 클리어 함에 있어 위기를 맞이하는데...

 

 

"완벽하게 그려낸 게임 속 세계관"

 

레디 플레이어 원은 게임 속 가상현실을 관객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쉽게 완벽하게 재현해내고 있습니다. 그 세계관이 어떻게 생겨났고 그 시대 속 대중들이  왜 그 게임에 열광하는지 영화의 전반 부분에 충분히 소개하고 최종적으로는 게임이라는 문화에 대해서 관객들이 추억하고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합니다.

 

 

하지만 게임을 싫어하고 게임을 해 본 경험이 별로 없는 관객들이 입장에서 이 영화는 그다지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게임을 좋아했고 미친 듯이 열광했던 관객들에게 훨씬 더 몰입이 쉬운 영화이기 때문에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 치고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

 

 

"각종 게임 캐릭터와 영화 속 등장인물들을 발견하는 재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오아시스라는 가상 게임 세계를 자신이 창조한 게임 캐릭터를 새로 투입시키는 것보다 기존의 대중들과 친숙한 영화와 게임 속 캐릭터들을 뒤섞음으로써 이 영화의 세계관이 관객들에게 좀 더 친숙하고 반가울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만약 게임과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를 보면서 반갑고 익숙한 장면과 캐릭터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영화 샤이닝이나 처키, 게임 분야 쪽으로는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나 기술이 등장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임이 대중들에게 주는 의미"

 

레디 플레이어 원은 단순 오락성 영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이 대중들에게 어떠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친구가 없는 외톨이에게 때로는 친구를 만들게 하는 다리 역할을 해주고 또 과거에 자신이 열광적으로 했던 게임이 잊히지 않고 추억이 되어 인생의 작은 위로가 된다면 저평가되고 저급하다고 취급되는 게임이라는 문화도 그 나름대로의 존재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게임이라는 문화를 혐오하거나 덕후의 개념에 대해서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 이 영화는 시간낭비일 뿐입니다. 기호에 맞게 음식을 선호하는 것처럼 이 영화 또한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바치는 헌정 영화와 같으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게임을 비롯한 대중문화라면 이 영화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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