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셰인은 관객들이 기억하는 대표적인 서부극 영화로 조지 스티븐스 감독이 연출한 1953년도 영화입니다. 조지 스티븐스 감독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무거운 주제의 내용을 다룬 영화를 연출하기 시작했고 그중의 하나가 바로 서부 웨스턴 영화 셰인입니다. 이 작품은 수많은 서부극 영화들에 모티브가 된 작품으로 특히 마지막 영화의 엔딩 장면은 엑스맨 시리즈 영화 로건에도 인용될 정도로 고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서부극으로서 인상적인 장면과 대사가 많은 영화입니다.
"영화 셰인 줄거리 소개"
떠돌이 총잡이 셰인은 동부의 개척지 땅에서 가축을 키우고 있는 개척민 스타렛 가족의 집에 도착하고 스타렛은 셰인에게 식사와 숙박을 제공합니다. 셰인은 스타렛의 친절에 보답하기 위해 가축 농사일을 도와주고 그렇게 셰인은 스타렛과 그의 가족들과 가까워집니다. 셰인은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스타렛과 그의 동지들과 함께 자신들의 땅을 일구어 가지만 라이커 일당의 방해로 스타렛의 동지들이 하나둘씩 자신의 땅을 포기하고 떠나게 됩니다.
동부의 땅에서 오랫동안 땅들을 독점해왔던 라이커는 개척민들의 땅까지 무력으로 빼앗으려 했고 개척민의 리더격인 스타렛은 이에 반발하여 총잡이 셰인과 함께 라이커 일당들과 결투를 벌여 승리합니다. 패배한 라이커는 앙심을 품고 악명 높은 총잡이 잭 윌슨을 고용해 복수를 계획하고 본보기로 스타렛의 지인을 살해하면서 스타렛은 라이커와 마지막 대결을 결심하는데...
"가장 낭만적인 서부극 영화"
영화 셰인은 가장 전형적인 서부극 영화입니다. 사연을 알 수 없는 떠돌이 총잡이가 마을 사람들과 악당들을 물리치고 자신은 마을을 떠나는 그런 진부한 서부 영화 스토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50년대의 영화를 지금 시대에 감상해도 전혀 몰입감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캐릭터의 매력과 이 영화가 전체적으로 지니고 있는 낭만적 분위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셰인은 과거를 알 수 없는 신비한 캐릭터이면서 타인의 호의에 감사할 줄 아는 인간적인 인물입니다. 또한 돈과 무력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던 혼돈의 시대에 셰인은 그런 시대의 상황과 상관없이 자신이 믿고자 하는 것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싸웠습니다. 셰인은 식사와 머물 곳을 제공해 준 스타렛과 그의 가족을 위해 싸웠고 더 많은 돈을 제의한 라이커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셰인은 끝까지 개척민들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자 노력했지만 스타렛과 그의 가족들을 위해 라이커 일당들을 살해하고 다시 마을을 떠나 총잡이의 길로 들어섭니다.
사실 영화에서 주인공과 악당의 숨막히는 총기 난사 액션은 생각보다 적은 비중이기 때문에 서부극의 긴장감 느껴지는 액션을 기대하신 분들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철저히 개척민들의 입장과 시선으로 만든 작품으로 개척민들은 뛰어난 실력의 총잡이 셰인을 통해서 자신들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개척민들을 향하고 있던 폭력에 대한 억압을 셰인이 모두 해결함으로써 관객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아무 보상 없이 묵묵히 떠나는 그의 모습에서 쓸쓸하지만 낭만적인 특유의 서부극 분위기를 진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영화 셰인은 세련된 영화는 아니지만 그 시대만의 낭만적 분위기를 제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분위기에 충분히 공감하고 과거의 옛 향수를 충분히 체험할 수 있다면 이 영화는 특별한 영화로 남겠지만 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촌스럽게 느껴진다면 이 영화는 그야말로 스쳐 지나가는 고루한 고전영화로 기억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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