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이 부추긴 중국 문화대혁명과 홍위병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미국에 항복을 선언하면서 일본의 위협에서 벗어난 중국은 드디어 독자적인 노선을 걷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제 막 걷기 시작한 나라가 영국의 경제규모를 따라잡겠다는 무모한 목표를 세운 마오쩌둥은 중국 주석의 압도적인 권력의 힘을 이용해 대약진운동을 실행합니다. 농업, 공업의 발전을 전문가들의 조언 없이 오직 권력가 한 명의 단편적인 시선으로 세운 이 엉터리 정책으로 인해 중국은 식량기근으로 추정 4500만 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집니다. 이 일로 인해 마오쩌둥은 잠시 권력을 내려놓고 뒤로 물러났지만 여전히 중국에서 그의 영향력은 누구도 넘볼 수 없었기에 그는 자신이 올라설 또 다른 기회를 기다렸습니다.

 

 

"문화대혁명이 일어나게 된 배경"

 

마오쩌둥이 물러난 후 마오쩌둥의 심복인 류사오치와 덩샤오핑이 주석 자리에 올랐고 두 사람은 마오쩌둥의 앞선 정책이 잘못되었다고 판단, 실용적인 경제 정책들을 계획합니다. 하지만 이미 중국 전역은 대약진운동으로 사망한 국민들의 유족들 분노로 들끓고 있었고 이 분노는 현 공산당 체제에게로 향합니다. 부모, 형제의 죽음으로 청년들의 반발이 대규모로 일어나자 류사오치와 덩샤오핑은 공안을 동원해 청년들을 탄압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청년들의 분노는 더욱더 커져만 갑니다.

 

 

주석의 자리에서 물러나 사태를 관망하던 마오쩌둥은 청년들의 손에 힘을 실어줍니다. 그는 청년들의 분노는 당연하다 말한 뒤 현 공산당의 체계를 비판하는 것을 넘어서 지식인, 문화인들에게 부르주아라는 오명을 씌어 마녀재판을 시작합니다. 천만이 넘는 청년들의 지지를 얻은 마오쩌둥은 다시 실권을 되찾았고 아직 식지 않은 청년들의 분노를 활용해 사냥을 시작합니다. 처음에 사냥의 대상은 앞서 말한 지식인, 문화인이었지만 그 대상은 마오쩌둥의 말 한마디에 따라 달라졌으며 또 주석의 말을 해석하는 청년들에 따라 심판의 대상은 달라졌습니다. 청년들은 그들 스스로를 홍위병이라 칭하며 분노의 광기를 해소할 대상을 계속해서 물색해 모든 것을 파괴합니다.

 

 

"사라져 버린 중국의 역사와 문화"

 

홍위병의 광기는 중국의 유형, 무형 문화재에까지 옮겨갔으며 공자의 유교를 포함한 불교를 포함한 종교들도 심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공자의 무덤은 파헤쳐졌으며 유교와 관련된 의식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또 절은 불태워졌고 스님들은 추방되면서 중국의 역사와 함께 자란 문화재들이 소멸됩니다. 도사관의 서적, 전통 음식, 전통 의식 등 그 모든 것은 부정당했으며 홍위병이 중국의 유산을 불태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오쩌둥은 모든 것을 방관하며 자신의 무소불위의 권력을 유지하는 것만 신경 씁니다.

 

 

"마오쩌둥과 홍위병의 이별"

 

중국의 문화와 전통이 모두 소멸되자 홍위병 안에는 내분이 일어나고 그들 중에는 마오쩌둥의 무소불위의 권력을 비판하는 사람까지 나오기 시작합니다. 홍위병의 상황이 점점 위험하게 돌아가자 마오쩌둥은 홍위병에게 문화대혁명은 이미 완수했으니 국가의 발전을 위해 기초산업인 농업을 발전시키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또 따로 지시가 있을 때까지는 농업을 벗어나지 말라는 규약까지 발표하면서 홍위병은 모두 농촌으로 내려갔고 마오쩌둥이 죽을 때까지 그들은 도시로 돌아올 수 없었습니다. 결국 마오쩌둥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청년들을 이용하고 이용가치가 없어지자 그들을 유배 보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합니다.

 

 

"위선자들로 인해 소멸된 문화재의 가치"

 

처음 중국 청년들의 분노를 유발한 것은 마오쩌둥의 어이없는 발상으로 시작된 대약진운동 때문인데 잘못된 사상교육으로 부모, 형제의 원수를 신격화하여 따르는 부분이 아이러니한 점입니다. 문화대혁명은 그릇된 욕망으로 권력을 독차지하려 한 위선자와 군중의 광기와 분노가 결합해 만든 인류 역사상 최악의 참사이면서 인간의 어둡고 무서운 점이 역사에 그대로 드러난 사건입니다. 때문에 드라마나 영화에 중요한 소재로서 활용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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