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렌필드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드라큘라의 부활

영화 렌필드는 레고 배트맨 무비를 연출한 크리스 맥케이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드라큘라 백작의 하수인 로버트 몬태규 렌필드를 주인공으로 삼아 100년의 시간 동안 드라큘라의 충실한 시종으로 지내던 렌필드가 주인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그의 반란과 독립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결국 영화는 드라큘라 백작이 현재까지 살아있다는 설정과 그의 시종 렌필드가 드라큘라의 말을 듣지 않았을 때의 일을 가정하여 만들어낸 호러 판타지입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연기한 드라큘라의 카리스마에 압도되는 한편 렌필드를 연기한 니콜라스 홀트, 경찰 레베카를 연기한 아콰피나의 병맛 케미, 혹은 두 사람의 로맨스로 인한 블랙코미디를 적절하게 섞은 느낌이며 액션에 있어서만큼은 살이 찢기고 피가 낭자하는 장면들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이는 관객들의 호불호가 나뉠 수 있습니다.

 

 

"영화 렌필드 줄거리 소개"

 

20세기 부동산 전문 변호사 로버트 몬태규 렌필드는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면서 그의 인간을 초월한 힘에 매혹당해 드라큘라의 하수인으로서 살아갑니다. 드라큘라가 무고한 사람들의 피를 빨아 먹으며 해를 끼치자 뱀파이어 사냥꾼들은 드라큘라의 성에 쳐들어갔고 사냥꾼들이 그를 가두기 위한 퇴마진으로 유도하면서 드라큘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집니다. 이에 렌필드가 퇴마진에 빠진 주인을 탈출시키면서 드라큘라를 죽이기 위해 출동한 마지막 사냥꾼들이 전멸하지만 드라큘라 역시 치명상을 입으면서 당분간 은둔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드라큘라는 자신의 상처를 회복하고 힘을 되찾기 위해 렌필드에게 살아있는 인간을 재물로 바치게 하면서 90년동안 렌필드는 드라큘라의  종신노예로서 살아가는데...

 

 

"힘이 약해진 드라큘라, 지쳐버린 하수인"

 

렌필드는 드라큘라의 하수인으로서 어둠 속을 살아갔지만 다른 사람들의 평화로운 일상들을 지켜보며 드라큘라에 절대 복종해야만 하는 자신의 인생에 회의감을 갖기 시작합니다. 특히 주인의 재물을 구하던 중 거대 범죄조직에 홀로 맞서는 정의로운 경찰 레베카와 만나 그녀와 함께 악에 맞서는 일을 겪으면서 렌필드는 드라큘라의 명령에 굴복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자유의지를 추구합니다. 그는 드라큘라와의 종신계약을 깨고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기를 바랬고 어두운 과거를 벗어난 제2의 인생을 꿈꾸기 시작합니다.

 

 

렌필드가 자신의 의지에 반하는 행동을 하자 드라큘라는 범죄조직과 손을 잡고 그들에게 힘을 빌려주며 렌필드와 그가 아끼는 레베카까지 유인해 두 사람을 제거하려 합니다. 주인인 드라큘라에게는 상대가 안됐지만 렌필드 역시 드라큘라에게 부여받은 특수한 능력이 있었기에 레베카와 협동하여 다수의 범죄조직원들을 해치우고 드라큘라에게까지 당도하는 데 성공합니다. 드라큘라는 다시 한번 힘의 차이를 보여주며 렌필드를 굴복시키려 하지만 레베카의 용기로 인해 렌필드는 자신의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면서 두려움에 맞섰고 또 과거 사냥꾼들이 썼던 퇴마진을 이용해 드라큘라를 제압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장점이 크게 돋보이지 못한 아쉬움"

 

분명 드라큘라를 연기한 니콜라스 케이지의 퍼포먼스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전체적인 서사나 전개, 연출, 액션 등 모든 면에서 영화는 특별히 뛰어난 점을 거의 보여주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중간중간 볼거리로 등장하는 액션은 드라큘라의 강인함이나 렌필드의 초인적인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용도로서 소비될 뿐이고 영화의 스토리 또한 드라큘라의 하수인으로 살아가던 렌필드가 자유를 찾아서 주인에게 대항하는 예상가능한 서사이기 때문에 진부한 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호불호가 심하게 나뉠듯한 드라큘라 영화"

 

영화 렌필드는 드라큘라가 중심이 되어 그의 존재감만으로 이끌어가는 작품이 아닌 독특하게도 드라큘라의 하수인 로버트 몬태규 렌필드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하지만 드라큘라에게 굴복만 하던 렌필드가 주인의 억압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너무 진부한 과정으로 채워져 있으며 이 영화에서 가장 즐겨볼 만한 액션도 액션이 강점인 다른 영화들에 비해 특별히 뛰어난 점은 거의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영화가 전체적으로 심심한 느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