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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트레이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가족복수극

freemaden 2023. 3. 1. 18:42

영화 스트레이는 나다니엘 마텔로 화이트 감독의 장편데뷔작입니다. 영화는 흑인 가족을 버리고 도망쳐 제2의 인생을 화려하게 살고 있는 주인공 니브에게 십수 년 전 버림받은 옛 가족들이 니브와 그녀의 새 가족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간략한 소개에서 알 수 있듯이 인종차별을 기본적으로 담아내면서도 니브의 기회주의적인 면모를 가진 캐릭터의 성향에 좀 더 집중하고 그런 그녀로 인해 벌어지는 비극을 그려내고 있어 범죄스릴러에 좀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영화 스트레이 줄거리 소개"

 

폭력적인 남편과 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던 워킹맘 셰릴은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자식들을 언니집에 맡기고 집을 나가버립니다. 이후 셰릴은 이름을 니브로 개명하고 사업가 백인 남성인 이언과 재혼해 두 자녀를 키우며 풍족한 생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자녀가 다니는 사립학교 교감으로서 성공적인 커리어까지 보내고 있는 니브에게 어느 날 의문의 두 남녀 흑인이 나타나 그녀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하는데...

 

 

"니브의 주변을 맴돌던 남녀의 정체"

 

영화는 니브의 주변을 맴도는 두 남녀 흑인과 그들의 존재를 감지하고 불안해하는 니브를 조명하며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그 동안 니브는 과거를 모두 부정하고 잊은 채 자신을 백인 여성처럼 말하고 꾸미며 그토록 바라던 새로운 인생에 만족하며 욕망의 결핍을 채웠습니다. 그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그녀가 자주 애용하는 세 개의 가발처럼 허영심으로 자신을 채우면서 이웃에게 자신의 능력과 가족의 경제력을 과시하는 일상으로 중상층 백인의 틈에 섞여 살아갑니다. 

 

 

하지만 니브에게 버려진 가족이 그녀를 찾아 니브가 사는 곳에 나타나면서 니브가 그 동안 공들여 만든 평화로운 가족은 위태로워지기 시작합니다. 두 흑인남녀는 처음에 니브에게 정체를 바로 밝히지 않고 그녀의 자식들과 남편에게 접근하면서 그녀가 살고 있는 새 인생을 엿보고 떠나려 하지만 니브가 주최한 자선행사에서 니브에게 존재감을 들키면서 결국 두 사람은 자신들이 그녀가 과거에 버린 자식들임을 밝힙니다. 이후 니브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엄마를 찾아온 두 자식들에게 2만 파운드를 주고 좋은 말로 달래며 떠날 것을 권유했고 이에 아들 칼, 그리고 둘째 디온은 니브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듯했지만 저녁 늦은 시간에 니브의 집을 습격합니다. 

 

 

"기회주의자 니브와 버려진 자식들"

 

2만 파운드 수표를 주며 몇 십년만에 찾아온 자신을 다시 내쫓자 칼과 디온은 끝내 화를 참지 못하고 니브와 그녀의 가족들을 모두 구속합니다. 늦은 밤에 갑작스런 기습을 당한 니브의 식구들은 칼과 디온이 하자는 대로 따르는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이언은 칼에게 살해당합니다. 이후 칼이 시킨 음식 배달원이 니브의 집의 문을 두드리고 이에 니브는 기지를 발휘해 집을 빠져나가 도망칩니다. 이번에도 그녀는 칼과 디온뿐만 아니라 재혼한 남편과의 자식들까지 집에 내버려 둔 체 도망치면서 영화는 허무한 표정을 짓는 4명의 자식들의 모습을 비추며 마무리됩니다.

 

 

"끝내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던 결말의 스토리"

 

영화 스트레이는 니브의 새 인생에 들이닥친 낯선 이들로 인해 불안감을 조성하면서도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자극시키지만 영화의 결말은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하는 반전의 결말로 마무리되면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특히 조던 필 감독의 겟아웃과 비슷한 느낌을 풍기는 초반부와 대조적으로 영화 이야기의 전말은 예측 범위 내에서 흘러가기 때문에 처음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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