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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카운턴트 후기(벤 애플렉의 무적액션영화)

freemaden 2019. 7. 30. 13:58

영화 어카운턴트는 벤 애플렉을 필두로 위플래쉬의 스파르타 교수 J.K 시몬스와 악역 전문 배우인 존 번달까지 연기력이 풍부한 배우들로 이야기를 채워나갑니다. 또한 영화의 무술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벤 애플렉은 몇 달 동안 쿵후와 주지수 등 다양한 무술들을 배우며 맡은 역할에 최적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만큼 벤 애플렉이 맡은 크리스찬 울프의 액션은 영화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사실상 크리스찬 울프, 즉 벤 애플렉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벤 애플렉의 비중이 80% 이상은 차지하는 영화입니다. 임팩트 있는 액션과 더불어 영화의 간단한 설정과 스토리 또한 영화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부분이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오로지 재미만을 위해 각색된 부분으로 재미 이상의 무언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지는 못합니다.

 

 

"어카운턴트 줄거리 소개"

 

선천적 자폐아지만 놀라울만한 수학지능을 가지고 있는 크리스찬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군인인 아버지와 같이 생활합니다. 크리스찬의 아버지는 두 아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각종 무술의 달인들에게 훈련을 받게 하고 크리스찬은 군에 입대하지만 결국에는 수학 능력을 살린 회계사로 전업합니다.

 

 

거대 마약 조직의 뒷돈들을 관리하는 회계사로 활동하는 크리스찬은 언제 자신에게 닥칠 위협에 대비해 각종 총기류를 소장하고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준비까지 철저하게 해 놓고 생활합니다. 그러던 중 한 기업에서 크리스찬에게 기업의 재무조사를 위임하게 되고 크리스찬은 거대한 돈이 어딘가로 이유 없이 빠져나가고 있음을 밝혀내지만 정체모를 킬러들이 찾아와 크리스찬을 위협하는데...

 

 

"벤 애플렉의 캐릭터로 승부하는 영화"

 

영화 어카운턴트는 벤 애플렉의 캐릭터에 상당히 공을 들인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폐이면서 뛰어난 수학적 지능을 가지고 있고 어릴적부터 아버지에게 훈련받은 전투술로 상대방을 단번에 제압하는 크리스찬이라는 캐릭터는 주인공으로서 상당한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악당을 살해할 때는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겨버리는 잔인함을 보여주는 반면에 주변 사람들에게 배려 깊은 모습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관객의 입장에서는 주인공의 정체성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부분이라면 그건 벤 애플렉의 연기력 때문입니다. 그가 보여주는 액션과 연기는 확실히 최근에 DC 영화의 베트맨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속을 알 수 없는 무표정한 모습은 이 영화의 주인공 크리스찬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전체적인 스토리의 완성도는 아쉬움"

 

영화 어카운턴트의 스토리는 다양한 요소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가족이야기, 회계사, 마약조직, 살인청부업자, 정부 요원 등... 이렇게 여러 가지의 사람과 상황들이 이야기를 끊임없이 채우며 2시간의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하지만 영화의 결말에 도착하면 영화는 급격하게 허무해집니다. 영화를 몰입감 있게 봤지만 영화의 끝에서 저는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하려 한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결국 살인의 달인인 크리스찬의 맹활약만이 머릿속에 남아있을 뿐이었기 때문에 아쉬운 감정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영화가 무조건적으로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할 의무는 없지만 너무 자극적인 살해 장면만 기억에 남는 영화 또한 무의미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재미를 위한 일회성 관람, 일회성 영화가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재미만을 위한 킬링타임용 영화를 관람하고 싶으신 분들과 벤 애플렉이라는 배우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매력을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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