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og

영화 마이 선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실종된 아들 추적기

freemaden 2023. 2. 10. 17:35

영화 마이 선은 몽 가르송, 메리 크리스마스를 연출한 크리스찬 카리온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선 아버지의 추적 과정을 그려내고 있으며 아버지 에드먼드를 관객들에게 익숙한 배우 제임스 맥어보이가 연기하면서 약간이나마 기대감을 갖게 만듭니다. 다만 실종된 자녀에 대한 아버지의 열정적인 추적극은 이미 기존의 영화들이 자주 활용했던 설정이기 때문에 제임스 맥어보이와 클레어 포이 두 배우의 연기 이외에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는 역부족으로 비춰집니다. 

 

 

"영화 마이 선 줄거리 소개"

 

에드먼드는 이혼한 전처에서 낳은 아들 이든이 캠핑장에서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들고 아들이 실종된 곳으로 달려갑니다.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곳에서 에드먼드는 아들이 캠핑장에 들어가기 전 근처에서 전처 조앤과 조앤의 연인 프랭크가 이든을 촬영한 영상을 살펴보고 그 영상에서 수상한 차량을 발견합니다. 이에 에드먼드는 차량 번호로 차량 소유자의 거주지를 알아내 홀로 아들을 납치한 범인을 쫓기 시작하는데...

 

 

"부자연스러운 이야기로 빛 바랜 제임스 맥어보이의 열연"

 

영화는 에드먼드의 단순한 추적과정을 전개하면서 캐릭터에 꼭 필요하지 않은 설정들을 부여해 영화의 러닝타임만 늘여놓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경찰이 실종된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든의 아버지인 에드먼드도 간단한 최조대상이 되었고 여기서 에드먼드의 직업이 석유 엔지니어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그리고 경찰은 국제적으로 위험한 나라에 출장이 잦은 에드먼드의 특성상 에드먼드에게 금전적인 대가를 요구하기 위해 범인이 의도적으로 이든을 납치했을 수도 있다고 추정하면서 수사의 대상을 광범위하게 넓혀가지만 이는 진범과 아무 상관도 없는 억측이었고 엉터리 수사방향을 통해 경찰은 사건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합니다.

 

 

결국 에드먼드 홀로 사건의 단서를 찾아 범인의 정체를 추적하는 다소 무리한 전개가 펼쳐지고 또 평범한 아버지인 에드먼드가 아동을 납치하는 범죄 집단을 상대로 아들을 무사히 탈출시키는 기적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관객들에게 별다른 장점이나 매력을 거의 보여주지 못합니다. 또 영화의 중간중간에는 에드먼드와 전처인 조앤과의 갈등, 그들이 이혼한 이유와 아들과 함께하지 못한 시간들에 대해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에드먼드의 모습 등, 다분히 감성적인 드라마로 영화의 빈 곳을 채우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에드먼드의 추적극이 억지스러운 기적으로 그려지면서 영화의 진부한 가족 드라마도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영화 마이 선은 추적극의 묘미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작품입니다. 추적극은 되도록이면 긴박하고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사건의 전개속도 또한 빠르게 흘러가야 했지만 영화는 중간중간 아버지와 아들의 감성적인 드라마로 채우면서 영화의 속도를 오히려 늦추고 있습니다. 또 에드먼드가 아들을 납치한 범인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게릴라 작전도 기발한 장면은 거의 없었으며 화려한 액션도 없기 때문에 영화는 그야말로 제임스 맥어보이 배우의 개인 퍼포먼스에만 의지하면서 기존의 추적극에 비해 부족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