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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록시마 프로젝트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에바 그린 주연

freemaden 2020. 10. 21. 00:13

영화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앨리스 위노커 감독의 연출작으로 여성 우주 비행사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유럽 우주국 프록시마 프로젝트의 대원들 중에서도 극히 소수 비율인 여성 우주 비행사 사라의 스토리를 그려내고 있고 주인공 사라가 우주 비행사로서 훈련을 받는 과정속에서 겪는 가족과의 갈등, 우주 비행사가 극복해야 하는 훈련 피로도, 철저한 자기 관리를 보여주면서 우주비행사가 되는 과정 그 자체에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영화 프록시마 프로젝트 줄거리 소개"

 

프랑스 국적의 여성 우주 비행사로 선출된 사라는 어릴 적 꿈꾸었던 자신의 꿈이 이루어져 기뻐하지만 자신의 딸 스텔라와 장기간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합니다. 사라는 먼저 별거중인 남편에게 딸 스텔라를 맡기기로 하고 어린 딸에게 엄마가 자신을 잠시 떠나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긴 시간 동안 설명합니다.

 

 

스텔라를 남편에게 맡긴 후 사라는 우주 비행사들이 훈련하는 장소로 입소하게 되고 그곳에서 우주선에서 함께 임무를 수행해 나갈 동료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한 최종관문인 가상 미션들을 연습하면서 혹독한 일정들을 소화해 나가는데...

 

 

"우주 비행사가 되기 전 거쳐가는 과정들에 중심을 둔 영화"

 

영화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우주 비행사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업적을 기리는 작품이 아니라 우주 비행사가 우주선에 몸을 실기 전 준비해야 되는 과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사라는 우주 비행사로 선발되는 영광을 누리지만 단지 선발되었다고 바로 우주선에 탑승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소에 입소한 뒤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가면서 가상 미션 훈련들을 소화해 나갑니다.

 

 

특히 사라는 남편과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딸 스텔라까지 신경써야 하는 상황 속에서 처음에는 기쁜 마음으로 입소하지만 그녀는 딸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짐과 동시에 혹독한 훈련의 고단함이 겹치면서 점점 지쳐갑니다.

 

 

"딸 스텔라와의 갈등과 화해"

 

사라는 스텔라에게 충분한 시간을 들여 엄마가 우주비행사가 되어 장기간 떠나 있는다는 점을 설명했지만 막상 엄마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자 딸과 엄마는 잦은 말싸움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의 사이는 거리가 생기게 됩니다. 훈련을 받는 정신없는 와중에도 딸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해 미안한 사라는 결국 영화 말미에 격리 규정을 어기고 숙소를 무단이탈하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써가면서 딸과의 귀중한 시간을 만들어 냅니다.

 

 

어린 딸 스텔라와 우주로 떠나야 하는 엄마 사라의 관계에서 오는 딜레마는 우주 비행사뿐만 아니라 장기간 출장이 잦은 직업군의 부모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 문제를 현실적인 방법으로 풀지 않고 우주로 가는 막중한 임무를 짊어진 우주 비행사가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격리 상태를 어기고 위험한 외출을 감행하는 스토리는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한 인위적인 연출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영화 프록시마 프로젝트는 관객들이 눈여겨 볼만한 화려한 우주에서 펼쳐지는 우주 비행사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작품이 결코 아닙니다. 이 영화는 한 여성 우주 비행사가 우주로 떠나기 전 겪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과정 속에서 겪게 되는 여성으로서의 차별과 가족들과 분리된 생활의 고독함, 그리고 혹독한 훈련 과정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잔잔한 드라마적 느낌이 강하게 드는 작품입니다. 

 

 

특별한 사건없이 잔잔하게 진행되는 스토리는 관객들의 눈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우주 비행사 영화들과 차별점이 보이는 신선한 느낌과 여성 우주 비행사 사라를 연기한 에바 그린의 열연은 잔잔하게 흘러가는 드라마 스토리를 몰입감 있게 볼 수 있게 만드는 저력을 느끼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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