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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담 싸이코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이자벨 위페르 주연

freemaden 2020. 10. 20. 01:00

영화 마담 싸이코는 닐 조단 감독의 연출작으로 사람의 관계에 대한 집착과 광기가 얼마나 소름끼치고 무서운 공포로 다가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스토커가 이 영화의 소재와 가장 유사한 단어로 비유할 수 있으며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공포가 아닌 일상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관객들이 좀 더 몰입하고 볼 수 있는 이야기적 요소가 많은 영화입니다.

 

 

여기에 사람의 관계에 집착하고 소름끼치는 광기를 보여주는 그레타를 여배우의 경력에 있어서 정상에 올라와 있는 이자벨 위페르가 연기하고 피해자 프랜시스 역을 클레이 모레츠가 맡으면서 영화는 이미 완성된 두 여배우의 연기력의 조합에 많은 부분을 기대합니다.

 

 

"영화 마담 싸이코 줄거리 소개"

 

프랜시스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주인 없는 핸드백을 발견하게 되고 분실물 센터에 찾아가지만 분실물 센터는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주인없는 가방을 들고 집에 돌아옵니다. 함께 동거하고 있는 프랜시스의 친구 에리카는 프랜시스가  핸드백 주인의 집에 찾아가 핸드백을 돌려주려하자 이해할 수 없다는 투로 얘기하지만 프랜시스는 자신의 고향에는 흔하고 당연한 일이라며 손가방을 기어코 주인의 집까지 찾아가 돌려주려 합니다.

 

 

핸드백 안의 신분증에 표시되어 있는 주소에 찾아간 프랜시스는 그레타라는 중년의 여성을 만나게 됩니다. 최근에 엄마를 세상에 떠나보낸 프랜시스는 그레타에게서 엄마의 향수를 느끼게 되고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프랜시스의 친구 에리카는 낯선 사람에게서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려 하는 프랜시스를 계속 걱정하고 만류하지만 프랜시스는 개의치 않고 그레타와의 친분을 유지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랜시스는 그레타의 집에서 저녁을 함께 준비하다가 수납장에 자신이 발견했던 핸드백과 똑같은 여려 개의 핸드백을 보고 공포감을 느끼게 되고 그 때부터 그레타와의 관계에 거리를 두기 시작하는데...

 

 

"잘못된 관계가 가져다주는 공포감"

 

영화 마담 싸이코의 장점은 관객들을 중간중간 깜짝 놀라게 하는 점프 스케어 연출기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히 영화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공포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프랜시스는 잃어버린 엄마의 빈자리에서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고 그 빈 공간을 그레타라는 낯선 여인에게서 채우려 하지만 이것은 비극을 가져다주는 시초가 되기도 합니다.

 

 

자신이 우연히 핸드백을 주운 것이 아니라 그레타의 계획대로 낚인 것임을 알게 된 프랜시스는 그레타와의 잘못된 관계를 끊으려 하지만 그레타는 프랜시스가 일하는 식당, 퇴근 길 지하철까지 나타나 프랜시스에게 혐오와 공포감을 심어줍니다. 프랜시스는 경찰과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큰 위해를 가하지 않고 그저 프랜시스를 지켜보는 행위를 하는 그레타에게 법적으로 제지할 수 없었고 결국 그레타의 스토킹 행위는 점점 심해져만 갑니다.

 

 

"두 가지의 해결책 중 어느 것도 선택하지 않았던 프랜시스"

 

프랜시스는 그레타의 광적인 스토킹으로부터 달아날 수 있는 두 가지 선택권이 생깁니다. 하나는 친구 에리카와 함께 장시간의 여행을 떠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친아버지에게로 돌아가 생활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랜시스는 둘 중 어느것도 택하지 않았고 그레타를 직접 만나  잠시 떠난다는 거짓말로 일시적인 차선책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그레타는 프랜시스가 자신에게 거짓말 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프랜시스를 찾아가 마취약으로 그녀를 기절시켜 자신의 집으로 납치합니다. 그리고 친딸을 가두었던 방에 프랜시스를 가둬놓기 시작하면서 프랜시스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답답한 주인공 캐릭터 프랜시스"

 

영화 마담 싸이코의 가장 큰 단점은 그레타의 의도대로 너무 쉽게 걸려드는 주인공 프랜시스 캐릭터입니다. 영화 초반에 프랜시스는 핸드백을 주인집에까지 직접 찾아가 돌려주는 오지랖을 보이면서 비극의 시초가 되더니 그레타가 집착을 보이기 전부터 그녀를 마치 엄마 대하듯 하면서 현실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답답한 행동으로 굳이 비극을 자초합니다.

 

 

그레타의 광기가 높아짐에 따라 도시를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아 결국 그레타에게 납치당한 프랜시스의 모습에서 공감과 동정보다는 답답함을 더 느끼게 됩니다. 결국 영화의 결말 또한 자신의 힘으로 상황을 헤쳐나가지 못하고 친구와 아버지의 도움으로 그레타의 집착에서 벗어나는 전개에서 그레타의 스토킹에서 공포를 느낌과 동시에 모든것은 프랜시스가 비극을 불러온 점도 없지 않은 측면이 보여 관객들은 주인공에게 큰 호감도나 공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반면 그레타의 캐릭터는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력과 맞물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레타의 집착과 광기는 소름끼치는 몇몇 명장면들을 탄생시켰으며 때문에 감독이 의도했던 사람의 비뚫어진 관계에서 오는 공포감은 관객이 충분히 느낄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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