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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후기 줄거리 결말 실화 박혜수 주연

freemaden 2020. 10. 23. 15:39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배우 겸 감독인 이종필 감독의 연출작으로 영화는 1990년대 악조건 속에서 치열하게 살았던 여성 회사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영화의 초고를 쓴 홍수영 작가는 실제로 1990년대에 대기업 내에서 고졸 사원들의 영어를 가르치는 토익강사로 일한 경험이 있었고 이 때의 경험과 최근 뉴스에 나온 공장 폐수 유출 사건을 섞어서 이야기를 완성시켰습니다.

 

 

특히 영화 내의 주인공인 이자영이라는 인물은 이종필 감독이 파리바게트지회 지회장으로 활동 중인 임종린이라는 실제 인물을 만나 그분이 회사에서 겪은 불합리한 일들과 그로 인해 투쟁해온 일련의 과정들을 듣고 만든 캐릭터로 이렇게 영화는 회사라는 조직 내에서 있어왔던 여러 가지 일들을 결합시켜 이야기로 탄생시켰습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줄거리 소개"

 

고졸 출신 자영은 한진 대기업에 입사해 8년 동안 일해왔기 때문에 업무면에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뒤떨어지지 않지만 고졸 출신의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진급 대상에서 항상 제외되어 왔습니다. 토익 600점 이상을 받으면 대리로 진급해준다는 회사의 방침에 회사 내의 토익반에서 열심히 공부하지만 토익 600이라는 벽은 높게만 보였고 실제로 회사 내에 대리급 이상의 여성은 거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어느 날 자영과 최동수 대리는 회장 아들인 오태영 상무의 짐을 옮기러 한적한 시골에 있는 한진 공장을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자영은 공장의 폐수가 공장 내에서 처리되지 않고 밖으로 흘러나오는 현장을 목격합니다. 자영이 목격한 걸 토대로 최동수 대리는 바로 홍수철 과장에게 보고하지만 한진그룹 윗선에서 이 사실을 은폐하고 조작하려 하자 자영은 회사 내의 동료인 정유나와 심보람과 함께 회사의 은폐조작의 증거를 잡으려고 뒷조사를 시작하는데...

 

 

"풍부한 캐릭터와 풍부한 이야기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여성 사원이 회사를 내부 고발하는 사회고발물에 가까운 작품이지만 이 이야기 안에는 여러 명의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그 캐릭터들마다 고유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영화가 전체적으로 볼거리가 많고 풍부한 느낌입니다. 자영은 오지랖이 많고 정직한 캐릭터이고 정유나는 싸가지가 없지만 머리 회전이 빠르고 아는 것이 많으며 심보람은 수학대회 수상 경력자로 숫자와 수학에 관해서는 천재이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서투른 성격입니다.

 

 

이외에도 주로 여성들의 상사로 등장하는 남성 캐릭터 또한 전부 다 다르게 그려져 있기 때문에 이 캐릭터들이 각기 움직여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부분은 한 편의 잘 만든 소설로 느껴질 정도로 이 영화 스토리의 몰입감은 뛰어납니다.

 

 

"반전에 반전을 뛰어넘는 이야기의 후반부"

 

영화는 후반부에 돌입하면서 한진 그룹이라는 거대한 회사를 자영을 비롯한 3인조의 여성들이 내부 고발로 인해 회사 내의 질서를 바로잡는 듯 보였지만 그녀들이 제보한 언론은 윗선에서 기사를 뭉개버렸고 오히려 회사 내에 그녀들의 내부 고발만 알려지면서 자영은 위기 상황에 놓입니다.

 

 

하지만 그녀들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회사 내에서 악의를 품고있는 윗선을 추적했고 결국 빌리박 사장이 회장 아들인 오태영 상무가 저지른 공장 폐수 사건을 감추고 이로 인해 주가가 떨어진 한진 그룹을 외부에 싸게 매각하려는 기업사냥꾼임을 밝혀내면서 영화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결국은 불가능을 해내고야마는 그녀들의 뚝심"

 

결국 영화 중반부터 투쟁해온 그녀들의 노력은 영화의 결말에 와서 회사 내의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합류시키면서 한진이라는 회사를 기업사냥꾼 세력으로부터 지켜냅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그녀들의 이야기가 그래도 울림 있는 이야기로 다가오는 부분은 세 명의 주요 캐릭터를 연기한 여배우들의 연기력의 시너지가 좋았던 부분도 적지 않은 공이 있지만 회사 내의 일하는 여성이라면 공감할만한 요소들을 이야기 곳곳에 채워놓았기 때문에 관객들이 그녀들의 투쟁을 응원하게 만드는 힘을 가집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0년대  고졸 여성 사원들이 회사를 위기에서 구하고 바꾸어 놓는 동화 같은 이야기이지만 영화는 특색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이야기 요소요소마다 배치했고 그 캐릭터들마다의 고유한 에피소드들이 관객들의 공감과 울림을 자아낼만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어 여성 샐러리맨의 진한 감동 신화를 완성시켰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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