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또 한 번의 여름의 원제는 성하미래로 직역하면 다가올 미래의 여름으로 해석됩니다. 국내의 제목인 또 한 번의 여름은 원제의 제목처럼 미래의 여름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고 주인공인 천천과 정위싱이 수능 재수로 인해 한 해 더 여름을 학교에서 맞이하고 영화는 그 시기의 사건들을 전개하기에 또 한 번의 여름이란 천천과 정위싱이 재수하면서 학교에서 겪게 되는 일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영화는 천천과 정위싱의 고교 로맨스를 진행하기보다 학업경쟁에 아이들을 몰아넣는 중국 당국의 기조와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부추기는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같은 기성세대를 비판하는 작품입니다. 우정과 사랑 사이에 있는 천천과 정위싱의 오묘한 관계가 영화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있고 영화는 사회적 문제의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