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 비건은 4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비건 레스토랑 퓨어 푸드 앤 와인의 CEO 사르마 멜른가일리스와 그녀를 가스라이팅해 사기를 친 그녀의 남편 앤서니 스트레인지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르마는 경제학을 전공해 졸업 후 금융업에 종사했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퇴사 후 요리를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실력 좋기로 알려진 매슈 케니 셰프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두 사람은 합심해서 퓨어 푸드 앤 와인이라는 비건 레스토랑을 창업하게 됩니다. 하지만 재정적인 불안 문제로 사르마와 매슈는 자주 다투게 되었고 두 사람의 사이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악화되자 식당의 실투자자인 제프리는 두 사람 중 한 명을 믿고 가야 했는데 당시 재정을 관리하는 데 있어 탁월한 능력을 보였던 사르마를 식당의 CEO로 선택합니다. 이 때부터 사르마는 식당을 인수하기 위해 제프리에게 200만 달러를 빌려 홀로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합니다.
"잘못된 만남의 시작"
200만달러의 (한화 25억 원) 빚을 지고 시작하는 식당 운영이라 사르마는 심리적 압박을 받으며 힘들어합니다. 더구나 평소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 잦은 가게 운영은 그녀를 더욱더 우울한 기분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비건 레스토랑은 화제성을 낳아 많은 유명 인사들이 발걸음 하게 만들었고 그중에는 배우 알렉 볼드윈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사르마 식당의 단골이었던 알렉 볼드윈은 매주 레스토랑을 찾아와 사르마와 친분을 쌓을 만큼 관계가 진전됐지만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되지는 못했고 알렉 볼드윈은 레스토랑을 찾은 여성 손님들 중에서 호감을 느껴 약혼까지 하게 됩니다. 알렉 볼드윈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는지 사르마는 알렉 볼드윈의 트위터에 자주 방문했고 그곳에서 한 남성을 알게 되어 자주 소통했는데 그가 바로 앤서니 스트레인지스입니다.
온라인 상으로 연락했던 두 사람은 직접 만나는 사이로까지 발전합니다. 앤서니는 사르마에게 자신이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군인이라며 소개했고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돈이 절실했던 사르마는 앤서니의 재력을 통해 가게의 빚을 탕감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사실 아무런 직업이 없었던 앤서니 또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사르마에게 빌붙을 생각이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갑작스러운 결혼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결혼식에 두 사람 모두 지인이나 가족을 아무도 부르지 않았으며 결혼 소식도 알리지 않고 비밀스럽고 재빠르게 식만 간편히 올립니다.
"서서히 세뇌하는 가스라이팅의 시작"
처음에 앤서니는 사르마에게 자신은 특별한 사람이라고 주기적으로 세뇌해 그가 가진 힘으로 사르마를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해 불멸의 존재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 사르마가 특별하게 애정 하는 반려견 리언에게도 똑같은 대우를 해주겠다고 말하면서 사르마의 관심을 끌기 시작합니다. 남이 보기에는 터무니없는 뻔한 이야기지만 사르마는 길가의 노숙자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돈을 기부할 정도로 순수했고 또 그녀는 식당을 홀로 운영하면서 심신이 지쳐있었기 때문에 조금씩 앤서니의 말들을 사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사르마가 자신의 말을 사실로 인식하기 시작하자 앤서니는 시험을 통과해야 새로운 세상에 인도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사르마에게 돈을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사르마는 앤서니의 재력을 이미 여러 번 눈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앤서니의 말을 그대로 믿고 앤서니에게 여러 차례 돈을 송금하기 시작합니다. 그나마 운영하고 있는 비건 레스토랑이 2호점으로 넓혀갈 만큼 아직까지 인기가 좋았기 때문에 사르마는 앤서니가 요구한 돈을 송금할 수 있었고 그 액수는 총 170만 달러 한화로 20억에 달합니다. 앤서니는 사르마에게 받은 돈으로 비밀임무를 수행하러 간다고 거짓말하고 카지노에 놀러 가 호화 생활을 하며 도박에 모든 돈을 다 써버립니다. 그리고 사르마가 자신에게 줄 돈이 떨어지자 앤서니는 사르마의 가게에서 나오는 수익을 직접적으로 횡령하기 시작합니다.
"뼛속까지 모두 이용하는 악마의 가스라이팅"
앤서니는 사르마를 로마와 같은 관광지에 보내버리고 자신이 식당에 출근해 가게의 모든 수입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해버립니다. 그러한 일이 반복되자 결국 식당 직원들이 월급을 못 받는 사태까지 와버렸고 이와 중에도 사르마는 현실적인 운영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앤서니가 하는 말만 듣고 점점 호텔 방구석에서만 지냅니다. 결국 가게 직원들이 파업을 선언하면서 식당 문이 닫는 사태까지 오자 사르마는 다시 복귀해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호소했고 사르마의 식당 브랜드의 인기는 아직 투자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었기에 투자자들의 금액이 금세 모여 사르마는 다시 식당을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을 겪었음에도 사르마는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앤서니가 투자자의 돈을 훔쳐 달아나면서 사르마의 레스토랑은 완전히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유망한 여성 CEO에서 도망자와 범죄자로 전락하다"
투자자의 거액을 훔친 앤서니는 이때부터 사르마와 함께 도주생활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태를 뒤늦게 파악한 직원들과 투자자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두 사람은 쫓기는 불안한 생활을 했지만 앤서니는 이 때도 투자자의 돈으로 카지노에 가서 도박을 즐깁니다. 결국 짧은 시간 안에 투자자의 돈을 다 써버리자 앤서니는 사르마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그녀에게까지 돈을 요구합니다. 그렇게 사르마의 어머니에게서 받은 40만 달러로 계속 도주생활을 이어가던 중 앤서니가 피자 배달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것이 덜미가 되면서 두 사람은 경찰에 체포됩니다.
"사르마는 가스라이팅 피해자인가, 공범자인가"
다큐멘터리 배드 비건은 사르마가 앤서니에 의한 가스라이팅 피해자인지 아니면 그와 함께 범죄를 공모한 공범인지에 대해서 질문을 던집니다. 하지만 사르마와 앤서니의 만남에서 추측해보건대 그녀 또한 앤서니의 재력을 이용해 빚을 탕감하려 했기 때문에 앤서니와 같은 목적이 있었고 다큐멘터리 마지막 장면에서 전혀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는 녹취록이 등장하면서 결국 그녀 또한 피해자가 아닌 공범이었음을 시사합니다. 첫 만남의 시작은 SNS 인플루언서를 가장한 사기범과의 흔한 만남으로 비춰지지만 두 사람의 만남이 특이한 것은 다른 피해자와 달리 사르마는 좋든 싫은 앤서니에게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녀 또한 앤서니와 마찬가지로 구제불능의 사기꾼이 되어버렸다는 점에서 다른 SNS 피해 만남과 차별점을 보이는 부분입니다. 결국 두 사람의 만남에서 진정한 피해자는 사르마를 믿고 의지하며 그녀의 식당을 위해 긴 세월을 함께한 직원들과 그녀에게 거액을 투자한 투자자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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