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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머니볼 후기(브래드 피트 주연의 감동실화영화)

freemaden 2019. 10. 19. 13:40

영화 머니볼은 베넷 밀러 감독이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주연으로 나오는 야구 영화입니다. 야구계에서 최초로 20연승을 기록한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팀의 단장 빌리 빈의 실화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화는 조직이 기존의 낡은 관습을 깨고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어떤 관점과 과정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최약체였던 야구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고 나서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선수도 감독도 아닌 구단주 빌리 빈이었습니다. 언론과 사람들이 주목한 것은 빌리 빈이 구단을 운영하는 방식이었는데 빌리 빈은 높은 연봉의 선수를 도입해 팀을 꾸리는 기존의 야구팀의 방식과 달리 철저하게 선수들의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들을 분석하고 저평가된 선수들을 영입해 높은 성과를 내는 일명 머니볼 방식을 창안했습니다. 이 방식으로 자본이 많지 않은 약체의 야구팀을 4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올려놓으면서 그의 경영철학을 야구팀뿐만이 아니라 많은 기업에서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영화 머니볼은 단순한 야구영화가 아닌 빌리 빈이 그만의 철학으로 야구팀을 바꾸어 놓음으로써 보이는 변화와 성과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스포츠 영화들이 선수들의 경기와 그 경기를 뛰기 위해서 노력했던 과정들을 반복해서 연출한 것과 대조적으로 이 영화는 스포츠 팀을 경영하기 위한 경영자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요소들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또한 한 사람의 업적에만 매달리는 기존의 실화 인물 영화들과는 다르게 그 사람의 철학과 신념, 과정을 더 집중했다는 점에서 분명 이 영화는 다른 영화들과 차별성을 가집니다.

 

 

"영화 머니볼 줄거리 소개"

 

촉망받던 유망주였던 야구선수 빌리 빈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받으면서 데뷔하지만 그의 데뷔전은 좋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후에도 저조한 성적으로 괴로워하던 빌리 빈은 불현듯 야구선수를 은퇴하고 스카우터로 새로운 인생을 계획합니다. 시간이 흘러 빌리 빈은 약체 야구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의 단장이 되었습니다. 소규모의 자본으로 팀의 성적을 올려야 하는 그의 입장에서 다른 경쟁팀과는 다른 전략이 필요했고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를 영입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선수 영입으로 야구팀을 새롭게 바꾸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감독을 비롯한 스카우터와 많은 스태프들이 이에 반발하기 시작했고 시즌이 시작되면서 계속된 연패로 빌리 빈은 팀 경영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하게 되는데...

 

 

"감독의 사실적인 연출과 브래드 피트의 열정"

 

베넷 밀러 감독은 이 영화를 좀 더 사실적으로 연출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실제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야구 선수들은 실제로 야구선수였던 배우들을 캐스팅했고 그 배우들은 대부분이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는 전직 선수들입니다. 또한 야구단 스태프들 또한 실제 스카우터들을 캐스팅해 관객들이 이 영화를 좀 더 사실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영화 머니볼의 가장 큰 수훈자는 바로 남주인 브래드 피트입니다. 그는 영화의 대본을 받아보고 배우로 활동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작자로서도 참여했습니다. 실제 야구팀 사무실을 수없이 방문하면서 생활했고  빌리 빈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그에 관련된 수많은 자료를 공부하는 등 그의 열정으로 인해 영화에서 그는 완벽한 빌리 빈을 소화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빌리 빈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의 역할이 중요했기 때문에 브래드 피트의 나름의 노력의 성과가 이 영화의 질을 좀 더 높여 놨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팀이 성공하는 과정은 다소 인위적인 느낌"

 

그럼에도 약체인 야구팀이 반등하는 계기와 과정은 다소 인위적인 연출이 느껴져 아쉬움을 느끼게 합니다. 계속된 연패로 팀 사기가 저하되고 있던 애슬래틱스는 팀 내부 갈등까지 겹치게 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는데 이에 빌리 빈은 선수들을 격려하고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치는 선수들을 트레이드하는 조치로 팀의 반전 상황을 만듭니다. 단지 이러한 당연하고 단순한 조치로 약팀이 강팀이 변하는 그 과정은 공감대도 약할뿐더러 억지스러운 느낌이 강하게 들어 밋밋한 스토리로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영화에서 다루지 않았던 팀 경영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는 점과 빌리 빈이라는 실존 인물의 경영 철학으로 변화를 이루려는 힘과 과정에 대해서 성공적으로 연출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영화로서 가지는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단순 스포츠 영화에 지치신 분들에게 무조건 추천하는 영화로 야구를 잘 모르시거나 좋아하지 않아도 감상하는 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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