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og

영화 캐리 후기(스티븐 킹 원작 소설 리메이크 작품)

freemaden 2019. 9. 17. 20:08

영화 캐리는 스티븐 킹의 공포 소설을 원작으로 1976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연출한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영화의 제목인 캐리는 영화의 여주인공 이름이며 공포의 존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캐리의 캐릭터를 공포스럽게 연출했다기보다 초능력을 지닌 나쁜 히어로의 느낌으로 만들어서 영화가 전체적으로 무서운 느낌이 부족합니다.

 

 

공포영화에서 관객에게 공포를 주는 존재가 무섭지 않으니 이 영화는 공포영화를 기대하고 감상하신 분들에게는 실패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의 상업적인 느낌보다 B급 공포영화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지지만 클로이 모레츠나 줄리안 무어, 그리고 베이비 드라이버의 안셀 엘고트와 같은 이름 있는 배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로 어떻게든 스토리를 끌어가지만 이미 영화는 개연성으로부터 스토리가 억지성을 띄고 있는 부분이 다분하기에 관객들의 호응을 얻기에는 많이 부족한 영화입니다.

 

 

"영화 캐리 줄거리 소개"

 

캐리는 학교에서 어울리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는데다 하나님을 광신적으로 믿고 있는 엄마 밑에서 보호받고 자랐기 때문에 사회성도 부족한 여학생입니다. 캐리는 어느 날 학교에서 초경을 경험하고 당황한 나머지 피를 묻힌 체 학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친구들은 그런 캐리를 비웃으며 오히려 단체로 캐리에게 템폰을 던집니다. 캐리는 충격을 받고 집에 돌아와 엄마에게 자신에게 초경을 알려주지 않은 탓을 하지만 엄마는 그런 캐리를 기도방에 가두고 죄를 뉘우치게 합니다.

 

 

학교는 캐리를 왕따시킨 주범의 여학생을 징계하고 졸업 파티에 못 오게 하고 주눅 들어 있는 캐리에게 학교의 킹카 남학생 토미가 파트너 신청을 합니다. 캐리는 지금까지의 상처 때문에 남의 호의를 그대로 믿지 못하지만 계속된 토미의 구애에 졸업 파티에 참석하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캐리의 엄마는 그런 딸의 행동을 허락하지 않고 캐리는 졸업 파티에 가고 싶은 마음에 엄마를 기도방에 가두고 졸업 파티에 참가합니다. 캐리는 토미와 졸업 파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그곳에서도 캐리를 왕따 시키려는 친구들의 음모가 있었고 졸업 파티에서도 친구들의 왕따에 충격을 받은 캐리는 결국 숨겨놨던 힘을 각성시키는데...

 

 

"캐리가 마녀로 각성하기까지"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스토리 개연성의 실종과 가장 돋보여야 하는 캐리가 영화에서 그렇게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캐리가 자신의 힘을 졸업파티에서 개방하는 장면인데 이 부분 또한 초능력을 이용해서 사물을 움직이는 정도로 이 영화가 공포영화인지 히어로 영화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개연성이 무너짐에도 배우들의 열연은 빛나고 있습니다. 특히 캐리의 엄마를 연기한 줄리안 무어는 광신도적 엄마를 연기해 이 영화에서 캐리보다도 훨씬 무서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캐리를 연기한 클로이 모레츠 또한 자신의 역할을 최선을 다해 소화해내지만 이미 캐릭터 컨셉을 잘못 잡은 부분이기 때문에 영화의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큰 임팩트를 주는 장면은 능력을 각성하는 장면 외에는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캐리가 마녀로 각성하기까지 20분가량의 장면을 제외하고는 무미건조한 느낌을 주는 영화입니다. 공포영화를 기대하고 보는 분들은 반드시 실망할 공산이 크고 캐스팅된 배우들의 필모그래피에도 흑역사로 남을 영화입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