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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스타 인 리버풀 후기(아네트 베닝 주연의 실화영화)

freemaden 2019. 9. 23. 21:03

영화 필름스타 인 리버풀은 실제 배우로서 활동했던 글로리아와 피터와의 사랑이야기입니다. 글로리아는 과거에 잘 나가는 스타 배우였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 사람들에게서 점점 잊혀지고 있는 여배우입니다. 피터는 리버풀에서 노동일을 하며 배우를 꿈꾸고 있는 배우 지망생으로서 피터와 글로리아는 많은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바로 서로에게 끌리듯 사랑에 빠집니다.

 

 

글로리아는 총 4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고 피터를 만났지만 글로리아의 진정한 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은 피터였습니다. 피터는 글로리아가 암 투병으로 힘들어할 때 그녀 옆을 지켜주었고 그녀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녀를 그리워하며 저서 필름스타는 리버풀에서 죽지 않는다를 완성했습니다. 이 책은 피터의 관점에서 글로리아를 관찰하고 그녀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기록하고 있으며 영화 필름스타 인 리버풀은 이 책을 원작으로 많은 부분을 참고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글로리아와 피터의 사랑을 지켜본 지인인 브로콜리는 이 이야기를 영화화하기로 결정하고 영화 필름스타 인 리버풀을 제작합니다. 감독은 TV 드라마 셜록 시리즈를 연출한 폴 맥기건이 연출했으며 아네트 베닝과 제이미 벨이 글로리아와 피터 역에 캐스팅되면서 웰메이트 로맨스 영화가 탄생되었습니다.

 

 

"필름스타 인 리버풀 줄거리 소개"

 

글로리아는 리버풀의 한 숙소에서 피터를 만나고 둘은 곧 연인관계로 발전합니다. 29살의 나이차와 과거 글로리아가 유명 여배우라는 점 때문에 둘은 다른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지만 둘은 개의치 않고 서로의 애정에 충실합니다. 글로리아의 배우 생활 때문에 피터는 글로리아와 미국에서 같이 살게 되지만 언제부턴가 글로리아는 피터를 냉담하게 대합니다. 둘은 크게 싸우고 헤어졌지만 얼마 뒤 글로리아의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피터는 곧바로 글로리아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는데...

 

 

"남녀의 만남, 사랑, 헤어짐, 상실에 관해서"

 

영화 필름스타 인 리버풀은 글로리아와 피터의 만남, 사랑, 헤어짐과 피터의 상실감의 과정을 모두 담아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영화는 로맨스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찬란하고 때로는 쓸쓸하고 고독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하지만 연인의 사랑 이야기를 너무 보편적인 이야기 방식으로 풀어내서 그런지 진부한 느낌이 강해 마지막 감동의 울림이 덜한 느낌이 드는 부분은 아쉽습니다.

 

 

"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은 환상적"

 

영화의 이야기가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고 진부하게 느껴지지만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제이미 벨과 아네트 베닝은 실제 나이도 29살 정도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둘의 연기는 글로리아와 피터 그 자체입니다. 특히 아네트 베닝은 얼굴의 주름까지도 연기로 활용하는 노련한 연기로 영화 필름스타 인 리버풀은 아네트 베닝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나이차가 많이 나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편견 없이 볼 수 있는지 없는지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영화를 순수한 사랑 이야기로 볼 수 있다면 아름다운 색깔의 로맨스 영화로 다가오겠지만 이 영화의 이야기 시작 부분부터 도저히 공감할 수 없다면 이 영화는 시간낭비의 작품으로 기억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시대를 열정적으로 살아온 여배우의 특별한 이 이야기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나름의 의의가 있는 영화입니다.

 

★★★☆

 

실제 글로리아와 피터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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