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무르를 이야기하면 항상 따라오는 것은 미카엘 하네케 감독입니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영화에 표현하는 사실적인 연출로 영화의 속도는 느리지만 그만큼 영화 안에서 관객이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감독입니다. 이 같은 연출법으로 영화 하얀 리본, 아무르를 연출했으며 이 두 작품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황금종려상을 2번 수상한 명장 감독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영화 아무르에서도 또한 한 노부부의 죽음의 과정을 관객이 관찰하면서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관계나 사랑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관계와 사랑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영화 제목 아무르는 우리말로 사랑이라는 뜻으로 병든 아내를 돌보는 남편, 즉 노부부의 사랑을 영화에 담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