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와 같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벌어졌던 사건들을 영화로 만든 정지영 감독이 이번에도 또 한 번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금융사기사건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금융 쪽으로 지식이 많지 않았던 정지영 감독은 영화 블랙머니를 연출할 생각은 1도 없었지만 제작자 중 한 명이 정지영 감독에게 블랙머니의 스토리 아이디어와 함께 영화 연출을 제안했고 정지영 감독은 많은 고민 끝에 일명 론스타 먹튀사건이라 불리는 이 복잡하고 어려운 소재를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많은 관료들과 정치인들이 거미줄처럼 이익을 목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 사기극을 영화화하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금융계에서 일어난 일이 다 그러하듯 일반 관객들이 알기에는 너무 어렵고 금융 용어들도 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