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경관의 피는 아이들, 리턴을 연출한 이규만 감독의 작품으로 일본 동명 소설이 원작입니다. 일본 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는 경관의 피는 원작이 본래 3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경찰의 시대별 대서사를 담아낸 작품이라면 영화는 각자 정의를 관철하는 방식이 다른 두 경찰의 대립과 화합의 과정만을 전개하면서 브로맨스 혹은 버디 무비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이규만 감독은 경찰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고 규율과 절차에 묶여있는 경찰의 힘만으로 잡을 수 없는 사회의 악이 나타났을 때 각기 경찰들은 어떻게 움직일까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며 캐릭터를 구상했습니다. 정의를 실현하는 방식이 서로 다른 두 경찰의 팽팽한 대립이 긴장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단순히 나쁜 범죄자를 체포하며 끝나는 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