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산어보는 이준익 감독의 연출작으로 동주, 박열, 사도를 잇는 이준익 감독의 또 다른 사극 영화입니다. 이준익 감독은 정약전의 자산어보를 읽다가 정약전이 자산어보를 집필하는 데 도움을 준 창대라는 인물이 여러 번 책에 언급되어 있자 그 둘의 관계를 감독만의 상상으로 각본을 완성시켰습니다. 영화 왕의 남자를 연산군의 일기에 기록되어 있는 광대 공길의 짧은 기록으로 스토리를 완성시켰듯이 이번에도 이준익 감독은 과거의 위인의 업적과 위상에 집중하지 않고 그 사람의 주변 인물을 탐색하면서 위인의 인간성과 캐릭터를 가늠하고 그로부터 상상이 뒤섞인 스토리를 완성시키는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관객들에게 어렵고 거리감이 있는 사극 영화 속에 좀 더 인간적인 스토리를 녹여내면서 이준익 감독의 사극 영화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