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쥐는 아가씨,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와 같은 다수의 명작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유년시절 성당에서 신부님이 포도주를 마시는 의식을 보면서 어린 마음에 흡혈귀와 유사하다는 상상을 했고 이 생각이 감독이 되어서도 강하게 자리 잡아 영화 박쥐의 시나리오의 기본적인 설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항상 이 영화를 연출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시나리오 구성 단계에서 막히기 시작하면서 난항을 겪었고 그때 안수현 프로듀서가 박찬욱 감독의 또 다른 차기작의 아이템이었던 에밀 졸라 작가의 테레즈 라캥의 이야기와 박쥐의 시나리오를 섞으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감독이 수락하면서 지금의 박쥐 각본이 완성되었습니다. ( 테레즈 라캥은 치정극에 의한 비극을 다룬 소설입니다 ) 영화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