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성적표의 김민영은 이재은, 임지선 감독의 공동연출로 첫 장편데뷔작입니다. 처음에 두 감독은 성적표의 김민영을 단편으로 준비했지만 심사과정에서 장편으로 더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로 평가받고 본격적으로 장편의 이야기를 기획합니다. 단편에서는 단지 정희가 민영의 집에서 서운한 일을 겪게 되는 단순 사건이었다면 이번에는 고등학교 시절을 잠깐 엿볼 수 있는 두 사람의 우정과 스무 살이 되어 각자의 길을 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정서적으로 멀어지게 되는 전반적인 서사를 담아냈습니다. 영화는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을 포함해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그만큼 영화 속 민영과 정희의 모습은 누구나가 공감할만한 장면들로 채워져 있어 영화가 끝난 후 각자의 마음속에 담긴 스무 살의 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