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일런스의 감독은 애나벨 영화를 연출한 레오네티입니다. 팀 레본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로 재구성 한 이 영화의 공포는 악령이나 초월적인 존재가 아닌 영화의 설정으로부터 오는 공포입니다. 영화의 설정은 버드 박스나 콰이어트 플레이스와 유사하고 영화를 둘러싼 전체적인 세계관과 분위기는 영화 '나는 전설이다'와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영화 '나는 전설이다'가 공포영화로 생각되어지지 않듯 사일런스 또한 공포물보다는 지구종말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 즉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가까운 스토리입니다. 때문에 깜짝 놀라게 되는 공포 장치가 가득한 공포물을 기대하고 관람한 관객들은 대부분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설정 자체는 꽤 많은 공을 들인 디테일이 있습니다. 물론 소설의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