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초보인 내가 읽기에는 알맞은 구성" 워낙 평이 좋아서 구매만 해놓고 안 읽다가 드디어 완독 했습니다. 7개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가 힘들진 않았습니다. 요즘 이런 단편 모음집 같은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 같아요. 어쨌든 장기간 독서가 힘든 저에게는 알맞은 구성입니다. 2개 정도의 단편은 내용이 추상적이라 이해하기 힘들었고 나머지 단편들은 주로 인간의 죽음과 상실,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특히 죽음의 당사자로서의 시점이 아닌 주변 사람들의 관점에서 가까운 이가 죽음을 당했을 때 인간의 상실감을 잘 나타낸 책입니다. 우리는 그 사인용 식탁에 둘러앉아 매일 밥을 먹었다. 그렇게 사소하고 시시한 하루가 쌓여 계절이 되고, 계절이 쌓여 인생이 된다는 걸 배웠다. 욕실 유리컵에 꽂힌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