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베카는 1938년 출간된 다프네 뒤 모리에의 소설을 원작으로 이후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첫 영화로 연출하면서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후 뮤지컬로도 제작되 현재에도 공연이 꾸준히 이어지는 작품으로 이번에는 벤 휘틀리 감독이 연출을 맡고 아미 해머와 릴리 제임스가 주연을 맡아 새롭게 영화로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영화 레베카 줄거리 소개"
부유한 중년 여성의 동행일을 하며 시중을 봐주던 주인공은 숙소의 식당에서 상류층 유명인사인 맥심 드 윈터를 만나게 되고 금세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마침 중년 여성의 몸이 아파 몇 일간 방 안 침대에 누워만 있자 주인공은 맥심과 함께 평소에 가지 못했던 명소를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동행하며 따르는 중년 여성의 몸이 호전되자 중년 여성은 곧 짐을 꾸려 숙소를 떠나려고 했고 주인공은 맥심에게 자신 또한 떠나야 한다고 이별을 통보하지만 맥심은 주인공에게 자신과 자신의 저택 맨덜리에 함께 살자며 청혼을 합니다. 주인공은 당연하게도 그 청혼을 수락했고 그렇게 주인공과 맥심은 맥심의 저택 맨덜리로 도착해 행복한 신혼생활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저택 곳곳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맥심의 전 부인 레베카의 흔적이 남겨져 있었고 특히 저택의 최고참인 댄버스 부인이 주인공을 향해 여러가지 속임수로 위기의 상황에 빠뜨리면서 주인공은 맨덜리 저택에서 힘겨운 생활을 합니다. 특히 레베카라는 이미 죽은 사람의 존재가 댄버스 부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의 기억에 강인하게 자리잡고 있어 주인공은 마치 죽은 레베카와의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는 것 같아 점점 지쳐만 가는데...
"영화 중반부터 시작된 레베카의 신비주의"
영화 레베카에서 레베카라는 인물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지만 이미 사망한 레베카는 살아있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거대 저택 맨덜리에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사람들의 기억속에 강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댄버스 부인은 레베카의 추종자 중 가장 오래 레베카를 모시고 지켜온 시종으로 레베카가 죽고 주인공이 새로운 드 윈터 부인이 되자 주인공에게 강한 시기심을 가지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망신을 주고 이간질로 남편 맥심과의 관계도 멀어지게 만듭니다.
남편 맥심 또한 밤마다 죽은 전 부인 레베카의 방에 드나드는 몽유병 행동을 보이면서 마치 맨덜리 저택의 사람들은 죽은 귀신에게 씌인 것처럼 레베카라는 존재에 여전히 머물러 있는 듯한 모습들을 보이면서 관객들에게 영화의 후반부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합니다.
"기대감을 무너뜨린 영화의 후반부"
그러던 중 과거에 이미 남편 맥심이 아내 레베카의 시신을 확인하고 그녀의 사망을 공표했음에도 시간이 지나 진짜 레베카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그 때부터 경찰은 맥심을 살인 용의자로 의심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필사적으로 맥심을 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여기저기 뛰어다녔고 결국에는 결정적인 증거인 레베카의 진단서를 확보해 맥심을 풀려나게 합니다.
결국 영화는 극 중에서 한번도 직접 등장하거나 활약하지 않는 레베카라는 인물에게 너무 의존한 체 사건을 전개했고 결국 그녀가 남편 맥심과의 불화로 사망했다는 허무한 이야기 전개를 이어나가면서 영화는 후반부에 허무함만을 남깁니다.
레베카 외에 영화에 눈에 띄는 캐릭터나 존재감을 드러내는 활약을 보인 등장인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영화는 레베카라는 미끼로 관객의 궁금증만 유도하다가 결말에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마무리를 지으면서 영화는 전체적으로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특히 아쉬운 점은 레베카라는 인물과 더불어 댄버스 부인의 활약을 돋보일 수 있게 하는 장면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원작의 스토리가 정해져 있음에도 히치콕이 연출한 레베카와 이 영화가 다른 점은 캐릭터적인 매력과 특성이 거의 묻어나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리메이크 영화 레베카는 관객이 느끼기에 긴장감과 서스펜스적인 요소를 찾아볼 수 없으며 결국에는 무미건조한 작품으로 기억될 수 밖에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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