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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리스 사라진 그녀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넷플릭스

freemaden 2020. 10. 11. 02:23

영화 이리스 사라진 그녀는 프랑스 영화로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경찰과 남편이 고군분투하는 범죄 스릴러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중간중간에 반전을 내세우며 영화의 스토리를 몇 번이나 뒤엎고 상황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범죄 스릴러로 시작하지만 치정극의 결말로 끝이 나면서 씁쓸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영화 이리스 사라진 그녀 줄거리 소개"

 

앙투안은 아내와 식사를 하고 식당 밖으로 나오던 순간 먼저 나간 아내가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되고 식당 곳곳을 찾아보지만 결국 아내를 찾지 못합니다. 앙투안은 집에 돌아왔지만 아내는 없었고 앙투안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는데 그 전화는 아내를 인질로 잡고 있으니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납치범의 전화였습니다.

 

 

앙투안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은 앙투안에게 원한을 품을만한 사람을 조사하던 중 최근 앙투안이 근무하는 은행에 대출로 인한 빚으로 집까지 팔게될 위기에 놓여있는 막스를 범인으로 의심하고 수사망을 좁혀갑니다. 하지만 막스는 앙투안의 아내 이리스를 납치한 것이 아니라 이리스와 짜고 납치 자작극을 꾸민 것이었고 이리스는 이 자작극으로 인해 거액의 돈을 챙겨 남편을 떠나려는 계획을 세우는데...

 

 

"납치극에서 납치자작극으로 자작극에서 치정극으로 변모되는 반전"

 

영화 이리스 사라진 그녀의 가장 큰 장점은 사건 전개에서 계속해서 펼쳐지는 반전입니다. 처음에 앙투안의 아내 이리스는 납치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리스와 막스가 짜고 벌인 자작극임이 밝혀지면서 영화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를 펼쳐 보입니다.

 

 

영화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실 이 자작극이 막스와 이리스가 펼친 자작극이 아니라 그전에 앙투안이 자신과 아내 이리스와 비슷하게 생긴 자신의 불륜녀가 사고로 죽인 이리스의 시신을 조용히 처리하기 위해 꾸민 자작극임이 밝혀지면서 관객들에게 앞전의 반전보다 훨씬 더 강력한 반전의 효과를 유도합니다.

 

 

"하나의 살인사건이 밝혀지는 과정의 완성도는 아쉬운 부분"

 

하지만 여러 반전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전말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과정에서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하고 범죄물에서 가장 중요한 스릴 또한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결국 이 영화의 사건을 전개함에 있어서 관객들이 유추할만한 여지를 거의 주지 않고 단순한 트릭만으로 사건들을 완성시켰기 때문에 아내를 살해한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는 영화 중반 이후부터는 관객들이 즐길만한 요소가 거의 없습니다.

 

 

"무능력한 경찰의 존재"

 

영화 이리스 사라진 그녀에서 경찰의 비중이 상당한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이 영화의 사건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겉돌기만 합니다. 이리스의 남편 앙투안과 납치범 막스 사이에서 중요한 통화와 대화와 거래가 오가는 순간에도 경찰은 막스나 앙투안을 의심하기만 할 뿐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하고 늦장 수사로 답답함을 느끼게 합니다.

 

 

결국 막스가 앙투안에게 거액의 돈을 받아 도망치고 있는 순간에 경찰은 아무도 없는 막스의 집에 들이닥쳤고 앙투안이 이리스를 살해한 범인임을 직감한 경찰은 앙투안의 집에 찾아가지만 이때 이미 앙투안은 자결하면서 경찰은 무능력함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영화 이리스 사라진 그녀는 반전에 반전을 넣은 큰 스토리의 줄기는 범죄 수사물에 적합한 느낌이지만 사건 전개에 있어서 단조로운 패턴을 보이며 무미건조한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관객의 눈에 확 들어올만한 존재감을 띄는 범죄자도 존재하지 않고 관객들이 궁금해하고 유추할 만큼 사건 맥락의 완성도도 그렇게 높지 않아서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치정극만을 조명하며 씁쓸한 결말을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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