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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힌지드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뜻 러셀 크로우 주연

freemaden 2020. 10. 9. 04:05

영화 언힌지드는 우리 생활에 만연해 있는 보복운전 소재를 적극 활용해 만든 범죄 스릴러 작품입니다. 인간 수명이 늘어나면서 인구는 점차 많아지고 이에 관련해 교통체증 현상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대 사회에서 보복운전 뉴스는 종종 볼 수 있는 흔한 뉴스가 되어버렸습니다. 영화는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보복운전의 공포를 러셀 크로우라는 연기파 배우를 내세워 제대로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영화 언힌지드 줄거리 소개"

 

남편과 이혼소송 중인 레이첼은 아들 카일을 차에 태우고 아침 등굣길을 데려다줍니다. 아들이 학교에 지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바삐 차를 운전하던 레이첼은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멈춰있는 앞의 차를 향해 경적을 울려대고 그래도 차가 움직이지 않자 레이첼은 멈춰있던 차를 추월해 가면서 앞의 차의 운전자를 향해 항의 제스처를 표시합니다.

 

 

이후 멈춰있던 앞의 차의 운전자인 낯선 남자는 레이첼의 차를 향해 추격해오고 남자는 레이첼에게 사과를 요구하지만 레이첼은 남자에게 사과를 하지 않습니다. 남자는 레이첼에게 힘든 하루를 보내게 될 거라고 경고한 뒤 레이첼의 차를 계속해서 뒤따라 오고 레이첼은 추격해오는 남자의 차를 힘겹게 따돌립니다.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준 뒤 주유소에 들른 레이첼은 또다시 자신을 따라온 낯선 남자의 차를 발견하게 되고 남자로부터의 위협을 느낀 레이첼은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는데....

 

 

"강렬한 첫 인상을 보여준 러셀 크로우의 악역 연기"

 

낯선 남자는 레이첼이 주유소의 한 편의점에서 볼 일을 보는 동안 그녀의 휴대폰을 훔쳐가 그녀의 여러 가지 개인 신상 정보들을 알아냅니다. 마침 휴대폰에 잠금이 걸려있지 않았기 때문에 낯선 남자는 손쉽게 그녀의 주변 인물들과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고 낯선 남자 본인이 아내가 바람을 피워 이혼한 경험이 있고 또 방금 그런 아내를 살해한 직후였기 때문에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인 레이첼에게 분노와 경멸스러운 감정을 느끼며 그녀에게 보복행위를 가하기 시작합니다.

 

 

낯선 남자는 레이첼의 지인들을 살해하기 시작했는데 제일 먼저 살해된 인물은 레이첼의 이혼 소송을 돕고 있는 변호사 앤디입니다. 앤디는 마침 레이첼과의 점심 약속이 있었는데 남자는 휴대폰으로 앤디와의 약속 장소를 알아내고 레이첼보다 먼저 약속 장소에 나타나 앤디를 무참하게 살해합니다. 처음에는 앤디에게 레이첼의 친구라고 속이며 접근했지만 어느 순간 돌변하며 순식간에 앤디를 해치우는 남자의 폭력성과 잔혹성은 슬래셔 무비의 살인마 캐릭터들과 유사한 점이 많으며 러셀 크로우의 연기가 더해지면서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보복운전으로 시작해서 살인까지 이어지는 억지 전개"

 

하지만 영화 언힌지드는 낯선 남자가 레이첼에 대한 보복운전으로 그치지 않고 그녀의 지인을 하나, 둘씩 살해하는 억지스러운 전개를 보이며 인위적인 긴장감과 공포를 만들어내려 합니다. 단지 자신에게 경적을 울렸단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에게 그 행위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시작된 낯선 남자의 잔혹한 범행들은 범행 동기적인 측면에서 설득력이 상당히 떨어지고 영화에서 설명하고 있는 그가 레이첼을 쫓는 이유 또한 관객의 공감력을 전혀 얻지 못하는 수준의 스토리 전개를 펼치고 있습니다.

 

 

"숨 막히는 자동차 추격전과 레이첼과 낯선 남자의 사투"

 

영화 언힌지드의 하이라이트는 숨막히는 자동차 추격전과 결말에서 펼쳐지는 레이첼과 낯선 남자와의 사투입니다. 레이첼은 학교에 있는 아들 카일을 데리고 낯선 남자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려 하지만 낯선 남자는 집요하게 레이첼의 지인들을 살해한 이후 레이첼을 다시 추격합니다. 결국 레이첼은 마지막 수단으로 지리적 이점이 있는 자신의 엄마의 집에 낯선 남자를 따라오게 만들고 여러 가지 속임수로 낯선 남자를 궁지에 몰아넣습니다.

 

 

처음에 낯선 남자는 레이첼의 함정에 걸려들지만 곧 레이첼을 힘으로 제압하고 기절시킵니다. 하지만 낯선 남자가 레이첼의 아들 카일을 살해하려는 틈을 타 레이첼이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무기를 이용해 일격을 날려 겨우 낯선 남자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납니다.

 

 

결국 영화 언힌지드는 살인마가 피해자와 그 주변 지인들을 추적하고 살해하는 슬래셔 무비의 전형을 따르면서 높은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살인마가 피해자에게 집착하게 된 계기의 설득력과 공감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점과 스토리 개연성의 실종은 러셀 크로우 연기 이외에 눈에 띄는 점이 없게 만드는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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