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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팅 힐 후기(로맨스 장르의 거장 리차드 커티스)

freemaden 2019. 9. 18. 03:37

영화 노팅 힐은 가난한 서점 주인인 윌리엄 태커와 대중들로부터 사랑받는  스타 여배우 애나 스콧과의 연애 스토리입니다. 설정 차제가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판타지스러운 연애 영화이지만 이 영화를 감상하다 보면 진한 울림이 느껴집니다. 이 영화의 감성이 다른 진부한 로맨스 영화와 남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영화 노팅힐의 각본가 리차드 커티스 때문입니다. 리차드 커티스는 각본가이면서 어바웃 타임, 러브 액추얼리와 같은 명작을 탄생시킨 감독이기도 합니다.

 

 

리차드 커티스의 이야기는 판타지적 설정이 다분합니다. 어바웃 타임 같은 경우에도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판타지적 요소를 담았고 러브 액츄얼리 같은 경우에도 절대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사랑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리차드 커티스는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 만남과 인연을 창조하고 극적인 상황에서 기적 같은 사랑으로 진한 울림을 자아냅니다. 이 상황이 우리 인생에서 자주 발생하는 일이 아니기에 영화를 감상하는 관객들은 리차드 커티스가 만든 이야기가 비현실적인 이야기인걸 알면서도 그 이야기가 아름다운 로맨스로 다가옵니다.

 

 

"영화 노팅 힐 줄거리 소개"

 

노팅 힐에서 이혼 후  개인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윌리엄은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무료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 애나 스콧이 자신의 서점에 방문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애나 스콧은 윌리엄의 요청에 사인을 해주고 서점을 곧장 떠납니다. 그 후 노팅 힐에서 우연한 사고로 다시 윌리엄과 마주친 애나는 의도치 않게 윌리엄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고 둘은 서로에게 끌리듯 자연스럽게 키스를 합니다.

 

 

그 후 윌리엄은 배우 생활로 바쁜 애나를 만나기 위해 애나의 숙소, 애나의 촬영장을 찾아가고 애나 또한 윌리엄에게 호감을 갖고 진지한 만남을 갖기 시작하면서 둘의 관계는 점점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애나에게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윌리엄은 애나에게 실망하고 더 이상 애나를 찾아다니지 않습니다. 며칠 후 애나는 과거 자신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 스캔들이 터지고 기자들이 자신의 집까지 찾아오게 되자 윌리엄의 집으로 찾아가 윌리엄의 집에서 잠시 머무르기를 부탁하는데...

 

 

"20년이 지나도 감성을 관통하는 이야기"

 

영화 노팅 힐은 1999년 7월 3일에 개봉한 영화로 20년의 세월이 흐른 영화지만 지금의 관객들이 봐도 여전히 감동적이고 여전히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입니다. 특히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관객들의 심장을 관통하는 명대사들과 명장면들이 가득하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엘비스가 부른 SHE가 울려퍼지면 관객들은 이 영화의 분위기와 감성에 매료될 수밖에 없습니다.

 

 

"스타와 졸부의 만남"

 

애나는 유명한 스타로 거듭난 후 항상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체 거짓된 위선으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활이 거듭되자 애나는 지치게 되고 그 시기에 윌리엄을 만납니다. 애나는 남들에게는 위선과 거짓으로 포장해도 윌리엄과 함께 하는 순간만큼은 자신에게 스스로 솔직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이 느껴질때면 다시 거짓된 포장으로 자신을 숨겼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 앞에서 윌리엄과의 관계를 숨기는 그녀의 모습에서 윌리엄은 큰 실망과 상처를 받습니다. 이로서 대중적인 스타와 가난한 서점 주인의 만남은 유리접시처럼 곧바로 깨지는 듯했지만 영화의 마지막에 애나가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용기를 내기 시작하면서 이 둘의 관계는 급선회합니다.

 

 

"20년이 지나도 기억되는 명장면"

 

영화 노팅 힐의 명장면은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저는 애나가 윌리엄의 서점에서 사랑고백을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애나는 윌리엄에게 자신의 속마음의 모든 것을 오픈하는 것에 두려워했고 윌리엄이라는 남자 친구를 타인에게 내보이는 것 또한 꺼려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이 고백 장면부터 애나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사는 여배우가 아닌 단순히 한 남성에게 사랑을 구애하는 여성으로서 재탄생했음을 보여줍니다.

 

 

이후 애나의 고백을 윌리엄이 거절하고 둘의 사이는 끝난 듯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윌리엄이 다시 생각을 바꾸게 되고 애나의 기자회견장에 찾아가면서 또 하나의 명장면이 탄생합니다. 앞 장면과는 반대로 이번에는 윌리엄이 기자들 앞에서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입니다. 애나는 기자들과 매니저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윌리엄이라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존재를 공개하면서 이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합니다.

 

 

 

저는 영화 노팅 힐을 로맨스 장르에 대표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고 1년에 꼭 1번 이상은 찾아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울림을 주는 영화로 무조건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리차드 커티스가 만든 다른 영화 어바웃 타임, 러브 액츄얼리를 재미있게 보셨다면 이 영화도 무리 없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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