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련 상식

하나회의 시작부터 숙청까지의 과정 전두환 노태우

freemaden 2023. 11. 29. 23:53

하나회는 전두환과 노태우를 포함한 육사 11기 출신이 주축이 되어 만든 군대 내 사조직입니다. 하나회의 뜻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충성하자는 마음으로 뭉쳤다는 의미에서 하나회로 지었습니다. 그들의 시작은 5성회였는데 전두환, 노태우, 김복동, 박병하, 최성택까지 5명의 뜻이 맞는 장교들의 모임이었고 이후 이 모임은 칠성회로 발전하다 박정희 대통령의 비호 아래 세력이 커지면서 마침내 하나회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자신의 독재를 지탱하고 지지해 줄 수 있는 강력한 군인세력이 필요했었고 이것이 바로 하나회였던 것입니다. 1979년 3월 하나회의 필두인 전두환은 보안사령부 사령관에 임명되며 탄탄대로를 걸었고 보안사령부의 여러 자리에 하나회 엘리트 출신들로 채워 훗날을 대비합니다. 

 

 

"12.12 군사반란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중장정보부장 김재규에 의해 암살당하는 큰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서 전두환은 더 큰 기회를 잡게 됩니다. 계엄사령관 정승화 참모총장은 전두환을 대통령 암살사건을 조사하는 합동수사본부장에 임명했고 이때부터 전두환은 정부 각처의 보고를 받으면서 자신이 가진 권력의 힘을 과시합니다. 하지만 전두환과 하나회의 힘이 커지는 걸 못마땅하게 여긴 정승화 참모총장은 전두환을 다른 곳으로 좌천인사를 보내려 했고 하나회의 눈과 귀를 통해 이를 먼저 알아챈 전두환은 하나회의 주요 인사들을 모아 12.12 군사반란을 계획합니다. 수도를 지키는 각 사령관들은 전두환의 반란군에 대항하려 했지만 이미 군 전체는 하나회에게 장악된 상태였기 때문에 육군 본부부터 해서 주요 방어점들이 순식간에 전두환의 반란군에 함락되었고 그렇게 전두환은 하나회를 이용해 대한민국 육군을 장악하게 됩니다. 

 

 

이후 전두환은 박정희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단계적으로 절차를 밝아나갔으며 이미 군이 전두환에게 장악된 상황에서 그의 의지를 꺽을 수 있는 사람은 당시 대통령 최규하를 비롯해 아무도 없었습니다. 결국 전두환은 대한민국 11대 대통령에 오르고 12대 대통령까지 하면서 1980년 1988년까지 8년간의 독재를 강행합니다. 후에 자신의 자리를 하나회의 이인자라 할 수 있는 노태우에게 물려주려 하고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인 김영삼과 김대중이 분열하면서 전두환의 기대대로 대통령 선거에서 노태우가 당선됩니다. 하지만 노태우는 전두환의 심복들을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그 자리를 자신의 충성스러운 하나회 멤버들로 채웠습니다. 이로써 노태우를 뒤에서 조종하고자 했던 전두환의 계획은 물거품이 돼버렸고 권력을 잃게 된 전두환은 백담사로 숨게 됩니다. 

 

 

"하나회 숙청의 시작"

 

노태우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고 김영삼이 14대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김영삼은 대통령 취임 11일에 곧바로 하나회 소속이었던 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령관을 해임시키고 그 자리에 비하나회 장군을 임명합니다. 또 백승도 대령이 서울 군인아파트에서 하나회 군인 소속 100명 가량의 명단이 적혀있는 전단지를 뿌렸고 이 사건을 조사해 전단지에 적혀있는 명단이 대부분 하나회 회원임을 확인한 육군본부와 김영삼 대통령은 명단의 장성들을 차례대로 숙청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처음에 김영삼 대통령은 하나회 주요 장성급들만 숙청하려고 했지만 합참 회식자리에서 이총석 합참 작전부장이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난동을 피운일이 김영삼 대통령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면서 김영삼과 육군본부는 파악된 하나회 회원 전부를 숙청하기로 결심합니다. 하나회 숙청을 시작으로 그들을 이끌었던 중심이자 수장이었던 전두환, 노태우 또한 자신들이 저지른 끔찍한 죄로 인해 구속되어 재판을 통해 무기징역을 받게 됩니다.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본 전두환과 하나회"

 

영화 서울의 봄에서 어쩌면 잊고 있었던 전두환과 그의 수족 하나회에 다시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엘리트주의로 육사출신의 영남출신들을 모았으며 육사 11기 출신의 전두환과 노태우 등을 제외하고는 하나회 회원이라도 서로 못 알아보게 조심스럽게 조직을 운영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진급과 뇌물 등 각종 혜택들은 주어졌기 때문에 그들은 스스로 자신이 하나회 회원이라는 것에 자랑스러워했다고 합니다. 비록 김영삼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그들의 시대는 끝이 났지만 그들이 행한 여러가지 죄에 대한 처벌은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고 전두환, 노태우 등도 감옥에 수감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사면으로 풀려나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어둠의 역사라 할 수 있는 전두환 독재의 시기에 동조했던 자들, 하나회는 다른 무엇보다도 그들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잘못된 역사로 인해 앞으로 이를 교본으로 삼은 제2의 전두환 혹은 하나회와 비슷한 조직이 대한민국에 다시 등장할 수도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게 합니다.

2023.11.28 - [영화 log] - 영화 서울의 봄 후기 줄거리 결말 실화 정보 12.12 군사반란의 재현

 

영화 서울의 봄 후기 줄거리 결말 실화 정보 12.12 군사반란의 재현

영화 서울의 봄은 아수라, 감기, 비트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심복 김재규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으며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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